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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차세대 원전 진출하나…빌게이츠 ‘테라파워’ 지분협상
SK, 차세대 원전 진출하나…빌게이츠 ‘테라파워’ 지분협상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2.04.12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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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파워, ‘꿈의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탄소배출량 적고 효율적인 안전한 원전 평가

SK그룹이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에 투자를 검토 중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SK와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테라파워 측과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3500만달러를 출자해 2006년 설립한 회사다. 빌 게이츠는 현재 의장으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테라파워 이사진은 모두 7명으로 빌 게이츠가 의장, 마이크로소프트 CTO(최고기술책임자) 출신인 네이선 미어볼드 인텔렉추얼벤처스 공동창업자가 부의장을 맡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UAE) 바라카 원전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하는 에넥(ENEC)의 무함마드 알 하마디 사장도 이사 중 한 명이다.

최태원 회장이 테라파워 이사진에 합류하면 한국에서도 차세대 원전사업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직 투자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친환경 사업에 850억 달러(102조7000억원)를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투자 규모는 수 백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관련 SK측은 12일 본지에 "탄소중립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며, 테라파워 투자도 여러 검토 대상 중 하나" 라고 밝혔다. 

SMR은 탄소배출량은 적고 발전 효율과 안전성이 높아 ‘꿈의 원전’으로 불린다. 

테라파워는 SMR 중에서도 물 대신 액체 금속 나트륨(소듐)을 냉각제로 사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액체 나트륨은 물보다 끓는점이 높아 사고가 나도 과열될 가능성이 적고, 냉각 속도도 물보다 빨라 효율적이다. 

특히 테라파워의 SMR은 모든 장비가 원자로에 다 들어간 상태로 수조 안에서 작동해 사고가 나도 주변 물로 열을 식힐 수 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30년까지 세계탄소 배출 감축 목표량의 1%를 책임지겠다며 에너지와 환경을 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지도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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