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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 결국 ‘부실금융기관’ 지정…공개 매각수순 밟는다
MG손해보험, 결국 ‘부실금융기관’ 지정…공개 매각수순 밟는다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2.04.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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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경영개선요구에도 유상증자에 실패하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올해 2월말 기준 MG손해보험의 자산과 부채를 평가한 결과, 부채가 자산을 1139억원 초과했고, 이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상 부실금융기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MG손해보험에 대해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 등 조처를 내려 자체 경영정상화를 유도했지만 MG손해보험은 자본 확충에 실패했다.

금융당국은 “MG손해보험이 유상증자에 실패하면서, 자본확충이 지연돼 경영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30일 유상증자 시한을 더 연장해달라는 MG손해보험의 경영개선계획에 대해 불승인 결정했다.

이번 금융위 의결에 따라 금융위,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 공개 매각 등 정리절차에 착수한다.

금융위는 경영개선명령의 자본 확충 명령 등을 불이행한 MG손해보험에 금산법 14조에 따라 임원(등기임원)의 업무집행을 정지하고, 그를 대행할 관리인을 선임했다.

관리인은 금감원 인사 3명, 예금보험공사 인사와 MG손해보험 인사 각 1명으로 구성된다.

금융위는 MG손해보험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면서도 고객 보호와 고객 편의를 위해 영업을 정지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 등 업무도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금융위는 “보험계약자가 기존 보험계약 유지를 원한다면 계속 보험료를 납입해야 한다”며 “보험료를 미납하면 보험계약이 해지돼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도 보험금을 못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위는 “금감원·예보와 함께 성실하게 보험료를 납입하는 보험계약자에게 피해가 없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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