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2차 내각 윤곽이 드러났음에도 차기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소식은 잠잠해 차기 정부의 새로운 경제검찰 수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서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차기 공정위원장 하마평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주류를 이루며,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 조성욱 공정위원장의 임기가 차기 정부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다. 

현행법상 공정위원장을 포함한 임명직 위원이 임기 전에 의사에 반해 해임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동안 공정위원장은 임기가 남아있더라도 정권이 교체되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는 사퇴하는 것이 관례였다. 

조 위원장의 잔여 임기는 약 4개월 정도지만 마땅한 적임자가 없을 경우, 차기 정부까지 임기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조 위원장이 차기 정부까지 임기가 이어진다면 정권이 바뀌고 난 후에도 임기를 채운 첫 사례로 기록된다.

하지만 조 위원장의 최근 입지는 좋지 않다. 

조 위원장은 최근 미국, 유럽연합(EU) 경쟁당국 수장과 양자 협의를 한 것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려다 상대의 동의를 얻지 못해 이를 취소하는 등 미숙한 업무처리를 보여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조 위원장은 호반건설의 김상열 회장에 대한 제재를 앞둔 지난 1월 호반건설 계열 언론사 임원과 오찬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적절치 않은 행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현재 차기 정부의 초대 공정위원장으로 김재신 현 공정위 부위원장,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박익수 김앤장 변호사,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권남훈 건국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적임자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차기 공정위원장 인선은 대통령 취임식 이후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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