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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은 투자…실사 의무화·정교한 실천 뒤따라야
ESG 경영은 투자…실사 의무화·정교한 실천 뒤따라야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2.04.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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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9차 ESG 경영포럼’ 개최…최근 ESG 현안 논의
-이옥수 딜로이트 이사, 글로벌 ESG 채권 시장 2015년 比 20배 성장…실천 위한 정교한 계획 필요
-한국EGS연구소, 실사 의무화로 기업 제재 가능·시행,보고 시스템 구축 필요
-3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 개정, 투명성 제고·주주권리 보호가 핵심
제9차 대한상의 ESG 경영포럼 <사진=대한상공회의소>

 

ESG는 경영 트렌드가 아닌 기업 경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영요건으로 기업들이 ESG를 투자 관점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뢰훼손 방지를 위한 정교한 계획과 실사 의무화에 따른 보고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딜로이트 안진과 공동으로 ‘제9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하고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ESG 대응방안 및 최근 현안과 시사점에 대해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및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김광일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박태호 딜로이트 안진 파트너·이옥수 딜로이트 안진 이사·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원장·이선경 한국ESG연구소 센터장·손재식 한국거래소 팀장 등이 참석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옥수 딜로이트 안진 이사는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 ‘원활한 자금조달 위한 ESG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지난해 글로벌 ESG채권 시장규모는 1000조원으로 2015년 대비 20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은 신(新)기후·ESG에 해당하는 사업에는 투자를 확대하는 반면 반(反)기후·ESG 사업에는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유럽은행 및 국내 은행권에서도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 및 기업에 대한 여신한도 축소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며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ESG경영에 보다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기업 중 그린워싱(실제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친환경적인 척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문제 사례가 많았다며 ESG 채권 발행시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위한 정교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선경 한국ESG연구소 센터장은 올해 2월 EU집행위가 기업지속가능성 실사 지침을 채택했다며 공급망 실사 지침 위반 회사와 거래하는 EU 역내 기업에 벌금 등 행정제재 부과가 핵심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지 법인 설립한 대기업 및 EU기업에 수출하는 중견·중소기업이 ESG 준수사항을 인증·보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실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시 조치를 시행·보고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공시 대상이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에서 1조원 이상 기업으로 확대됐고, 지난 3월에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이 개정됐다.

포럼에 참석한 손재식 한국거래소 팀장은 “회사 소유구조나 주요 사업내용 변경 시 주주 보호 방안 마련 및 내부거래·자기거래 내용 주주대상 설명 의무화, CEO 승계 프로그램 관련 내용을 보고서 세부 명시해야 한다”며 특히 물적분할·합병 등으로 회사의 소유구조를 변경하고자 한다면 소액주주 의견을 반드시 수렴해야 하고 반대 주주의 권리 보호 등 주주 보호 방안을 스스로 마련하고 이에 대한 세부 실천사항까지 기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9차 대한상의 ESG 경영포럼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투자자 요구로 본격화되기 시작한 ESG가 이제는 자금조달, 해외수출 등 실질적인 경영활동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며 “ESG경영에 수반되는 노력을 비용이 아닌 투자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기업 차원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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