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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농협 직원 고객명의로 대출…한 달간 횡령사고 3건 잇따라
서울 광진구 농협 직원 고객명의로 대출…한 달간 횡령사고 3건 잇따라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2.07.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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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소재 농협에 근무하는 대출담당 직원이 고객 명의로 수 천 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무단으로 대출받은 사실이 적발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해당 고객이 대출받으려 다른 은행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최근 농협에서 본인 명의로 대출됐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면위로 드러났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현재 중앙농협 구의역지점 직원 A씨를 횡령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직원 A씨는 고객 명의로 4500만원을 몰래 대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해당 고객은 중앙농협 구의역지점에 간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점에서는 직원 A씨가 체포되기 전까지 횡령 정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직원 A씨가 유사한 방식으로 다른 고객들의 대출금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앞으로 피해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협의 횡령 사건은 1개월간 3건이 잇따라 드러나 모럴해저드가 만연해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경기 광주 지역농협 직원이 4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고, 24일에는 경기 파주 지역농협의 직원이 회삿돈 약 7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최근 윤창현 국민의 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업권별·유형별 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농협은행에서 발생된 금융사고 규모가 다른 은행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기·배임·횡령 등 금융사고 총금액은 116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농협은행이 67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부산은행 45억원, 하나은행 36억1000만원, KB국민은행 4억9000만원, 우리은행 4억원, 신한은행 2억7000만원, 기업은행 8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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