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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렬 공정위원장 후보자 “친대기업 평가 오해…공정위 정책 큰 틀에서 변함없을 것”
송옥렬 공정위원장 후보자 “친대기업 평가 오해…공정위 정책 큰 틀에서 변함없을 것”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2.07.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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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발언 논란 “가장 뼈아픈 부분, 깊이 반성하고 있어”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친대기업적이라는 평가는 오해라고 선을 그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해 오던 많은 정책들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후보자는 5일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공정위는 독립적 위원회이고 시장 경제의 파수꾼이기 때문에 정권에 따라 마음대로 바뀌는 곳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유지된 큰 틀에서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경력이나 예전에 썼던 글이 대기업 친화적이지 않으냐, 그런 오해 섞인 논평이나 예상이 많은 듯하다”며 “그런 점은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너무나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권이 자유시장경제라고 해서 재벌 맘대로 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소기업·소비자 보호, 독점 금지(안티 트러스트), 재벌 규제라는 공정거래법의 세 가지 축은 변한적 없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 완화라고 생각될 것은 거의 없을 가능성이 크다. 불만이 있던 것이 해소됐구나 정도의 느낌일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전 정권에서 역점을 뒀던 재벌 개혁에 대해서는 “슬로건이나 표현은 중요하지 않다”며 “재벌 개혁이란 말은 표현하기 나름”이라고 덧붙였다.

송 후보자는 공정위에 대한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피심인에 대한 조사권 남용 등이 없도록 하고 공정위 규제가 더 설득력을 갖추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기업 총수들과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만날 것이라며 만나는 데 현재로선 제약을 두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송 후보자는 과거 로펌 김앤장에서 근무한 경력에 대해서도 소명했다.

그는 “제가 김앤장 출신으로서 김앤장이 대리했던 기업 쪽의 이해관계를 반영할 것인가, 그 부분은 감히 말씀드리는데 안심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공정거래 전문가가 아니라고 인정하면서도 “공정거래법과 약간 거리가 있는 곳에서 대기업 지배구조를 많이 공부했다. 저를 지명한 뜻은 대기업 문제가 크다고 봤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교수는 과거 문제가 됐던 성희롱 발언과 관련해, “가장 뼈아픈 부분이고 공정거래위원장을 제의받았을 때도 가장 마음에 걸렸던 부분”이라면서 “아직도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고 지금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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