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세관장 최능하)은 12일 관내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와의 간담회를 개최해, 최근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 ASML홍콩리미티드코리아, (유)스태츠칩팩코리아,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유), ㈜동진쎄미켐, 현대자동차㈜, 기아㈜, 엘지이노텍㈜ 등 8개사가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관세행정 파트너인 AEO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규제를 발굴·해소함과 동시에 AEO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세관-AEO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기업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자리 마련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바이오의약품의 보수작업 및 적재절차 간소화, 해상반입 대량 원자재의 긴급 통관 지원, AEO에 대한 혜택 개선 등 관세행정 관련 다양한 애로사항과 의견을 제시했다.
최능하 인천본부세관장은 “현장에서 나온 다양한 애로사항 및 의견들은 제도개선 등을 통해 관세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최근 한-인도네시아 AEO MRA가 발효됐고 베트남,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통관장벽이 높은 국가와의 MRA 체결도 진행 중이니 공인 기업들은 동 제도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협력을 통해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상호인정약정(MRA: 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은 일방 당사국에서 공인된 AEO는 상대국에서도 동일한 세관 절차상 특혜를 제공받는 관세당국 간 약정으로, 우리나라는 2022년 현재 22개국과 상호인정약정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