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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마약류 밀반입 근절 캠페인, '마약-나뽀4' 실시
관세청, 마약류 밀반입 근절 캠페인, '마약-나뽀4' 실시
  • 이승겸 기자
  • 승인 2022.08.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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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나뽀4, ‘마약은 나쁘다’와 ‘마약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4가지 방법’ 의미
인천공항 마약퇴치 캠페인 행사서 인사말하는 윤태식 관세청장
인천공항 마약퇴치 캠페인 행사서 인사말하는 윤태식 관세청장

관세청(청장 윤태식)은 11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마약유혹 뿌리치기 체험형 부스 운영, 마약탐지견 마약탐지 시범 등 현장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오는 31일까지 3주간, '마약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4가지 방법(약칭 “마약-나뽀4”)'이라는 주제로 주요 공항세관(인천, 김포, 김해, 청주)에서 ‘해외 유입 마약류’ 근절 캠페인을 실시하는데, 출국 항공기 내 리플릿을 배포하는 한편, 입출국장 전광판·유튜브 영상 홍보 등 온라인으로도 캠페인을 실시한다.

'마약-나뽀4'는 ‘마약은 나쁘다’와 ‘마약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4가지 방법’을 함축한 말이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세관에 적발된 마약류의 밀반입량, 여름 휴가철 해외 여행객, 해외직구·SNS(텔레그램, 트위터 등)를 이용한 20·30대 마약사범이 모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실시된다.

또한 국민 일상 가까이에 노출된 ‘마약류 구매 및 취급 위험성’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의 주요 내용은 ▲해외여행 시, 대마제품 등 마약류 구매 안하기 ※ (참고) 대마의 판매, 소비를 합법화한 주요 국가 : 태국·미국·캐나다 등 ▲공짜여행을 미끼로 한 마약류 대리(국내)반입 유혹 떨치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마약류 해외직구 안하기 ▲텔레그램 등 SNS의 익명성을 악용한 마약거래 안하기 이다.

관세청은 이번 캠페인 관련 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대리반입한 경우로, ㅇㅇ국을 여행하던 A는, 현지에서 만난 B가 수고비를 제시하며 한국 귀국 때 본인의 수하물이 많으니 나누어 들어줄 것을 부탁하자 이에 응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A는, 국내에서 불법 마약류로 취급되는 ‘거통편’, ‘대마제품’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세관에 검거됐다. 

거통편은 중국에서 감기약으로 통용되는 진통제이며, 페노바르비탈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관리되는 마약류다.

또 하나는 해외직구와 관련된 사례로, 지난 3월 C는 ‘대마오일(대마 종자유)’이 몸에 좋고 피로감을 없애준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칸나비디올(cannabidiol, 약칭 CBD) 성분이 함유된 대마오일 제품 2병을 해외직구 방식으로 구매했다. 며칠 후, C 자택 현관에 도착한 것은 대마오일 2병이 아닌 B세관의 마약 수사관이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캠페인 현장에서, “대마 합법화 국가 등을 여행하는 국민들의 마약류 노출 위험성이 커졌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약류에 대한 국민들의 위험 인식이 제고될 것을 기대한다”면서 국민들의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미래주역인 2030세대 마약사범 증가 등 ‘일상 속, 불법 마약류’에 대한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 차단 및 수사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조직·인력 확충 등 관세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천공항 캠페인 현장에는 ‘나는 자연인이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인기 코미디언 윤택(본명 임윤택)이 ‘캠페인 1일 홍보대사’로 함께 했다.

윤택은, “뜻깊은 자리에 참석해서 기쁘다”며,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였고,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마약의 유혹에 절대 빠지지 않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관세청은 급증하는 마약류 밀반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인천세관 중심의 기존 마약수사체계를 서울·부산·대구·광주·평택세관 등 전국 차원의 수사체계로 확대 개편했다.

관세청은 향후에도 마약수사 인력과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3D X-ray, AI X-ray, 마약탐지기 등 첨단장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한편, 국내·외 단속기관 및 전 세계 유관기관과의 마약 밀수단속 공조체계 또한 강화해 나감으로써, 날로 지능화되는 마약밀수 범죄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윤태식 청장이 여행객들에게 마약퇴치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윤태식 청장이 여행객들에게 마약퇴치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마약퇴치 홍보 부스 체험하고 있는 윤태식 청장과 윤택 마약 홍보대사
마약퇴치 홍보 부스 체험하고 있는 윤태식 청장과 윤택 마약 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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