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395원을 돌파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4원 오른 1393.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 1395원 안팎에서 등락하기도 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27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달러당 1393.8원을 기록했다.
달러화 초강세 속에 환율은 지난 6월 23일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00원을 돌파한 이후 계속 고점을 높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11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하루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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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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