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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전동 킥보드 사고 분석...골목 사각지대 충돌 취약
현대해상, 전동 킥보드 사고 분석...골목 사각지대 충돌 취약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2.11.11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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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해상·제휴사 DB 활용해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행태·사고특성 등 분석
- 개인형 이동장치 가해로 보행자·자전거 탑승자 사망 사고...사각지대에서 서행 당부
- “주 이용자 1020세대에 전동킥보드 안전운전 캠페인 진행·업체는 안전한 기기관리 필요”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PM) 교통사고 절감 및 안전 운행을 위해 PM 이용행태·사고특성을 분석한 결과 차량과 PM 운전자 모두 교차로·골목 진입부 사각지대에서의 충돌에 가장 취약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전동킥보드의 경우에는 도로의 요철·보도블럭 등의 장애물과 내리막길에서 무게중심 쏠림으로 인한 넘어짐 사고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현대해상 연구소는 PM이 보편화 되며 관련 사고가 매년 57%씩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이번 연구는 현대해상 자동차사고 DB 및 현대해상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디어코퍼레이션 고객사용 데이터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현대해상의 2021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기간 동안 차대PM사고 총 817건 중 킥보드 관련사고 766건 및 디어코퍼레이션의 2021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의 고객 PM 이용행태·동기간 사고 278건을 분석했다.

실외에서 이용하는 PM은 겨울철(11월~3월) 이용률이 특히 낮았고 대중교통 운영이 끝난 심야시간대에 이용 가능한 특성상 주야율(24시간 이용률 대비 주간 이용률)은 53%로 주야간의 편차는 자동차에 비해 적게 나타났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PM 주 이용자 연령대는 1020으로 전체 약 70%를 차지했고 이들의 사고율은 총 202건 중 149건으로 전체 이용자의 약 7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이용자의 경우 국내 도로교통법 상 PM 이용 시 만 16세 이상이 취득할 수 있는 원동기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디어코퍼레이션은 무면허 이용자를 엄격히 제한해 10대의 이용률은 11.25%·사고율은 12.38%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디어코퍼레이션의 사고 DB에 따르면 PM 사고로 발생하는 피해 유형은 단독 사고로 인한 상해사고(38%)·차량 피해사고(25%)·킥보드 파손사고(21%)·보행자 충돌 사고(9%)·물체 또는 주차차량과의 대물사고(7%)였다. 또 사고 발생 장소는 도로(55%)가 가장 많았고 인도(19%)·횡단보도(10%)가 뒤를 이었다.

연구소는 도로에서 발생한 PM사고의 경우 현대해상의 자동차사고 DB를 활용해 추가적으로 차대PM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교차로 및 횡단 중의 충돌 사고가 34.2%로 차량과 PM 간 사고의 가장 큰 발생 원인이라고 밝혔다. 골목길·아파트단지 등 이면도로 진출입부 충돌사고가 15.1%로 뒤를 이었고 도로 주행 중 추돌사고·킥보드의 차량 추돌사고·장애물 걸려 넘어짐·차량에 놀라서 넘어짐(비접촉사고)·문 열림 사고·내리막길 넘어짐 등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이 집계한 지난 21개월 간 발생 PM교통사고 피해자 수는 사망자 4명·중상자 55명·경상자 639명이며 사망자 중 3명은 PM가해사고로 인한 보행자 또는 자전거 탑승자였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문예슬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전동킥보드는 자동차에 비해서는 약자이지만, 보행자에 대해서는 치명적일 수 있음을 인지하고, 인도 및 교차로 사각지대에서는 항상 서행하여야 한다"며 "특히 PM의 주요 이용자인 1020세대에 전동킥보드 안전운전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전동킥보드 업체는 안전한 기기관리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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