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4:49 (수)
이복현 금감원장, "국내 금융지주사 내부통제 책임은 이사회"
이복현 금감원장, "국내 금융지주사 내부통제 책임은 이사회"
  • 이춘규 기자
  • 승인 2022.11.14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서
지배구조의 중추인 이사회와 경영진 역할 강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국내 금융그룹의 지배구조가 글로벌 금융그룹과 대비하면 미흡하다고 지적하면서 각 금융지주 이사회에 은행금융그룹 전반의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이날 8개 은행지주 이사회의장과 간담회를 열고 은행지주그룹의 주요 당면과제와 이사회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은행 측 참석자는 선우석호 KB금융 의장, 이윤재 신한금융 의장, 노성태 우리금융 의장, 백태승 하나금융 의장, 이종백 농협금융 의장, 유정준 BNK금융 의장, 조선호 DGB금융 의장, 유관우 JB금융 의장 등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은행지주그룹이 심각한 경제금융시장 상황에서도 건전성을 확고히 유지하며 자금중개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전략을 더욱 꼼꼼히 챙길 것을 요구했다.

현재는 건전성과 영업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고금리·고환율·고물가로 경제금융시장 충격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충분한 손실흡수능력과 유동성 유지를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 자본관리, 자금조달운영 전략을 수립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화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디지털 전환 확산과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금융회사는 경쟁력을 잃어 손실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각종 사고 발생으로 인한 손실과 평판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은행지주그룹 전반의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적정한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 책임이 이사회에 있다고 말하면서 이사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글로벌 유수 금융그룹과 비교하면 국내 은행지주그룹은 여전히 규모나 지배구조 등의 측면에서 미흡하다"면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규제·감독환경 개선과 더불어 지배구조의 중추인 이사회와 경영진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는 경영전략과 리스크 정책을 승인하고 경영진이 이를 잘 집행하는 지 감시하며 건강한 조직문화화 강력한 통제환경을 만들 책임이 있다"면서 "사외이사 임기도 특정 시기에 과도하게 겹치지 않게 하여 이사회가 안정적이면서도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사외이사의 역할도 당부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