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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B20 서밋’ 기조연설 진행...G20 정상 참여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B20 서밋’ 기조연설 진행...G20 정상 참여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2.11.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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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 등 G20 주요 기업인 참여...기후변화 대처 위한 리더십 촉구
- 오는 15일·16일 개최 G20 정상회의...현대차 G80 전동화 모델 131대 운영차량으로 제공
정의선 회장이 G20 정상회의 앞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뉴스룸>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B20 Summit Indonesia 2022)’에서 에너지 빈곤 및 공정하고 질서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Energy Poverty and Accelerate Just and Orderly Transition to Sustainable Energy Use)’를 주제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조연설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에너지, 지속가능성 및 기후, 금융, 인프라(Energy, Sustainability & Climate and Finance & Infrastructure)’ 세션 기조 연설을 통해 전지구적 기후변화 위기·에너지빈곤 해결을 위한 리더십을 촉구했다고 현대차그룹 측은 전했다.

이번 ‘B20 서밋’ 행사에는 G20 주요국 정상 및 장관급 인사를 비롯해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 아마존 이사회 의장·쩡위친(曾毓群) CATL 회장·앤서니 탄(Anthony Tan) 그랩 창업자 등 G20 회원국의 주요 기업인과 경제단체장·국제기구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고, ‘혁신적, 포용적, 협력적 성장 촉진(Advancing Innovative, Inclusive and Collaborative Growth)’을 주제로 13일·14일 이틀 간 진행됐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인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것은 지금까지도 쉽지 않았고,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가치 있는 행동에는 언제나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기조 연설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 세계가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자동차기업들은 지금 이 순간도 재생 에너지에 투자하고 있지만, 업계의 노력만으로는 이뤄낼 수 없고 모두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그러나 기후변화만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하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라며 “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고, 에너지 빈곤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문제”라고 현실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에너지 빈곤은 공동체의 안전, 건강, 복지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부품구매부터 제조, 물류, 운행, 폐기 및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치 사슬에서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탄소중립 전략을 소개하는 한편 “기업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새로운 자원과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글로벌 리더들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미래 청정에너지 솔루션으로서 수소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생에너지에는 공급이나 저장에 대한 제약 등 여러 장벽이 있지만 수소는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재생 에너지, 수소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더 빨리 도입할수록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지금은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각 국 정부와 기업은 각자의 역할을 다해 전 세계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만 친환경 솔루션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의선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앞으로도 모두를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행동(Right Move for the Right Future)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하며 “지구와 우리 미래 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여정에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해 10월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G20 발리 정상회의(2022 G20 Bali Summit) 공식 VIP차량으로 선정함에 따라 이달 15일·16일 이틀 간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전기차를 공식 차량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각 국 정상 및 영부인을 위해 G80 전동화 모델 131대 및 아이오닉5 262대 등 총 393대가 G20 운영차량으로 제공된다.

한편 현대자동차·기아는 탄소감축을 위해 2035년 유럽에서 시작해 2040년까지 주요시장에서 탄소배출 없는 전동화 차량만 판매할 예정이며 탄소배출 상쇄를 위해서는 갯벌 복원·해양 플라스틱 수거 등 해양 생태계 조성·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다에서 수고된 플라스틱을 완성차 생산에 활용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률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자동차·기아를 포함한 현대자동차그룹 4개사는 올해 RE100가입을 완료했다며 2045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국내외 생산시설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적극 도입 및 설비효율개선·탄소포집재활용 등 신기술을 적용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시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생산 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불리는 ‘그린 수소’ 생산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향후 사업장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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