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조사국 내 주식리딩방 전담조사팀·사금융 피해 예방 전담 민생금융국 신설 등
-56명 부서장 보직자 변경 인사 단행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조직 내 종전 회계심사·조사국이 회계감리1·2국으로 개편되고 기획조사국(구 조사기획국)에 주식리딩방 조사전담팀이 신설되는 등 금감원 조직이 개편된다.
금융감독원은 공정한 자본시장 환경 조성 및 감독서비스 품질개선·금융시장 안정·민생침해 금융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부서간 통합 등 조직개편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금감원은 공정한 자본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회계감리1국 및 2국 체계를 갖추는 등 회계감리조직을 개편했다. 금감원은 회계부정행위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회계감리 사안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이 같이 조직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또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해 펀드·파생상품 심사·조사 적체를 해소하고자 했고 기획조사국(구 조사기획국) 내 주식리딩방 조사전담팀 신설 및 사모운용사 특별검사단을 보강하는 등 불건전행위로 인한 시장교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 및 인력을 확충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대부업 불법행위·사금융 피해에 대한 예방과 단속을 전담하는 민생금융국을 신설하고, 보이스피싱 피해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불법금융대응단을 금융사기전담대응단으로 개편했다.
분쟁조정국에 분쟁조정팀 2개를 추가로 신설해 분쟁민원이 신속 처리돼 금융소비자 보호의 실효성을 제고하고자 했다.
아울러 금융시장 및 금융시스템 관련 현안을 적시에 분석하고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금융시장 및 위험관리 전담부서인 금융시장안정국을 신설했고, 감독총괄국에 원장특명사항 총괄·중요 현한 신속대응 TF 설치 권한을 부여하는 등 총괄국의 기능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감독혁신조정팀 및 금융감독서비스팀을 신설해 감독서비스 품질 개선을 도모했고 국제업무국 은행업무팀과 금융투자보험업무팀을 신설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또 은행검사국을 2국에서 3국 체계로 확대하고 외환검사팀을 3개로 확충하는 등 검사조직을 확대해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금융권 횡령 등 금융사고를 사전예방할 수 있는 검사기능을 강화했다.
한편 이날 금감원은 조직개편과 함께 부서장 보직자 56명을 변경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는 이창운 감독총괄국장, 정우현 금융시장안정국장, 김준환 은행감독국장 등 주요감독국장은 금융시스템 안정 및 금융현안 적시 대응을 위해 유임시켰고, 민생금융·디지털·국제·법무 등 새로운 업무 수요가 집중되는 부서에는 최고 전문가를 발탁했다.
또 윤정숙 회계감리1국장, 이목희 회계감리2국장, 박충현 은행검사1국장, 백규정 은행검사2국장 등 자본시장 및 은행 부문 검사 부서장에는 적임자를 배치하고 여성 국장 5명을 본부부서에 기용하는 등 인사를 단행했다.
금감원은 팀장·팀원 인사를 포함한 정기인사를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