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63억 원, 영업이익 7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실적이다. 2022년 연간으로는 매출 3043억 원, 영업이익 455억 원으로 집계됐다.
더존비즈온은 3일 4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분기 아쉬운 실적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에 따른 전 산업계의 IT투자 위축 기조를 극복하고 견조한 수주실적을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장경기 악화, IT업계 인력난에 따른 구축 지연 등으로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었지만 견실한 영업력을 통해 전년보다 소폭 하회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
다만 신사업 인건비, 상각비 등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지분법손실, 무형자산손상차손, 영업권상각 등의 일회성 비용이 약 76억 원 증가하며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그러나 향후 수익성 확대 요인이 뚜렷한 만큼 실적 전망은 밝다.
기업의 IT 투자가 차츰 회복되면서 이연됐던 계약이 다시 체결되고 있으며 비용 대부분이 고정비 성격인 만큼 매출 증가가 그대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지급수수료, 외주용역비 등 비용의 구조적인 조정을 단행해 2023년도 연간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회사측은 자신했다.
실제로 올해는 ERP 10, Amaranth 10, WEHAGO 등 핵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한은행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금융 인프라와 연계한 기업금융 전문 플랫폼 사업이 본격 출범할 예정인데 이런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매출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기업용 솔루션이 클라우드 SaaS로 통합되는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올해는 완벽한 SaaS Integration Platform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