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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방 주요 제조업 사업장 60.1조 원 투자...지역 균형 발전 지원
삼성, 지방 주요 제조업 사업장 60.1조 원 투자...지역 균형 발전 지원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3.03.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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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패키지·차세대 배터리·스마트폰·전기부품 등 지역별 특화 사업 지정해 투자
- 충청권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경상권 MLCC 생산 거점·호남권 스마트가전 생산 거점 등
- 지역 기업 상생 프로그램에 10년 간 3조6000억 원 추가 투입...지역 인재 양성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이 지역 균형 발전 지원을 위해 향후 10년 간 충청·경상·호남 등에 위치한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제조업 핵심 분야에 총 60.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지역 기업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에는 향후 10년 간 3조 60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반도체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 ▲기술·자금 지원 ▲지역 인재 양성 지원 등을 통해 회사와 지역 경제가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지역 풀뿌리 기업 및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특히 반도체 패키지·최첨단 디스플레이·차세대 배터리·스마트폰·전기부품·소재 등 지역별로 특화 사업을 지정해 투자를 진행해 각 지역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먼저 충청권에서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차세대 배터리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패키지 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천안·온양 사업장의 차세대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생산량 확충을 위한 시설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술은 난도가 높고 파운드리·소재·장비 분야의 파트너 회사들과 긴밀한 협력이 중요해, 향후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디스플레이 종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중소형 IT기기 ▲TV·디지털 사이니지 등 대형 기기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관련 신규 디지털 기기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아산 지역에서 OLED·QD(퀀텀닷) 등 최첨단·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연구 및 양산 체제 강화를 위해 천안에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용량이 크고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 마더 팩토리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세종에 생산 거점을 확대해 전자회로 패키지 기판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삼성은 경상권에서는 ▲차세대 MLCC 생산 거점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 ▲고부가가치 선박 생산 거점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MLCC용 핵심 소재 내재화를 위한 연구에 집중 투자해 부산을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적층 세라믹 캐피시터)는 전자 회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류 흐름을 일정하게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을 막아주는 핵심 부품으로 대부분 전자제품에 사용된다.

현재 일본 업체들이 MLCC 글로벌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급성장하는 MLCC 시장에서 삼성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현재 갤럭시S23·폴더블폰 등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연간 1600만 대 생산 중인 구미사업장을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로 구축해 구미에서 개발한 생산 기술을 전 세계 생산 공장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경북대 등 지역 대학들과 계약학과를 운영해 지역 IT 인재 양성 지원 및 지역 내 고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TV·반도체·스마트폰 등 생산에 사용되는 전자 소재 경쟁력 강화 및 차세대 에너지용 첨단 소재까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집행해 구미를 QD 등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첨단 소재 특화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울산에서는 배터리 성능을 결정짓는 ‘양극활 물질’ 등 배터리 핵심 소재 연구 및 생산 시설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 회사 수익성을 개선하고, 거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호남권에서는 삼성전자가 현재 광주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가전제품을 프리미엄 스마트 제품 중심으로 확대·재편해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은 추가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반도체 설비·소재 경쟁력 강화·국산화 확대를 위해 향후 10년간 5000억 원 지원 등 국내 협력회사들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소 팹리스 기업에 대한 MPW 지원 확대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에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선도 업체 투자 유치 등 국내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지방 중소업체 기술·자금 지원을 위해 10년 간 5200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고도화 ▲2·3차 협력회사·취약 산업·소멸 지역 기업 우선 지원 등 지역 중소기업 내실화 및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중소기업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 및 ESG 투자를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1조 원 규모 ESG 펀드를 조성해 수도권에 비해 환경이 열악한 지역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오·폐수를 공업용수로 전환하는 ‘오폐수 재이용 기술’을 전국 지역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들과 공유하고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10년 간 730억 원을 지원해 서울·대구에서 운영 중인 C랩 외 광주에도 신규 거점을 구축해 지역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지방 대학과의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규로 개설해 지역 반도체 인재를 육성하고, 지방 청년층을 대상으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교육 기회를 확대해 더 많은 지역 청년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에 더해 ▲기술개발 지원 ▲경영 혁신 컨설팅 ▲인력 채용·교육 등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 운영하고, 지역 청년들을 위한 ▲청년활동가 지원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지원 사업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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