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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즉석면류 간편조리식 넘어, 대표 K푸드·문화상품 도약"
관세청, "즉석면류 간편조리식 넘어, 대표 K푸드·문화상품 도약"
  • 이춘규 기자
  • 승인 2023.03.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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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라면 등 즉석면류 수출 역대최대, 8억2600만 달러 기록
수출 즉석면류 26만 톤은 봉지(120g) 포장 기준 약 21억개
면발 길이만 약 1억 ㎞로 지구 2670바퀴 돌 수 있는 길이

관세청은 30일 2022년 라면(짜장·불닭·비빔면 등의 봉지 및 컵용기), 생면, 우동, 국수, 잡채 등 즉석면류 수출액이 8억6200만 달러(전년대비 12.0%↑)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1년 2억 달러에서 2019년 5억 달러, 2022년 8억 달러 돌파 등 가파른 신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성장 가속화, 2014년 이후 매년 최고 수출 기록을 경신 중이다.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져 올 1~2월도 동기간 역대 최대인 1억4700만 달러(19.0%↑)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 라면에서 짜장·불닭·할랄(이슬람에서 허용한 식품) 라면까지, 최근에는 생면, 우동, 국수 등 제품 다양화로 인기몰이가 지속되고 있다.

수출국가도 확대중이다. 중국, 미국, 일본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세계 143개국에 역대 최다 수출을 기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요인에 대해 "간편식 수요, K푸드 인기, 문화상품 도약" 등을 꼽았다. "코로나 기간 자가격리·재택근무 등으로 가정 내에 머물며 저장 및 조리가 간편한 즉석면류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한국 문화·음식의 세계적 인기 속에 영화, 방송 등을 통해 대표 K푸드로 각인됨과 함께 소셜미디어를 통한 글로벌 시식 도전 (fire noodle challenge)이 유행하는 등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수출 중량 26만 톤은 역대 최대(전년대비 10.3%↑)였고, 최근 10년 동안 약 4배 증가(’12년 6.6만 톤 → ’22년 25.7만 톤)했다.

즉석면류 26만 톤은 봉지(120g) 포장 기준 약 21억개에 해당, 면발 길이만 약 1억㎞로 지구를 2670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한 봉지의 면발 길이는 50m로, 지구 둘레는 4만75㎞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수출 규모다. 세계 순위 1위 중국은 46만 톤, 3위 인도네시아는 18만 톤 등이었다. 

다양화도 진행중이다. 일반 라면에서 짜장·불닭·할랄(이슬람에서 허용한 식품) 라면까지, 최근에는 생면, 우동, 국수 등 제품 다양화로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라면을 보면 2022년 7억6500만 달러(전년대비 13.5%↑) 역대 최대 이어 올해(1~2월)도 1억3200만 달러(19.8%↑)로 최대 실적이다.

수출 국가도 늘어 코로나(19 시기에도 6개(가이아나, 감비아, 사이프러스, 세르비아, 아이슬란드, 카보 베르데) 나라에 최초 수출하는 등 매년 수출국 확대 중이다.

특히 가이아나(중남미), 카보 베르데(아프리카)는 작년부터, 감비아(아프리카)는 올해(1~2월) 최초 수출(연간 1천 달러 이상) 기록을 세웠다.

아시아, 북미, 유럽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한국 음식 불모지였던 중동, 아프리카 등의 수출도 늘며 세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생면, 우동, 국수 등 다양한 상품 출시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라면 못지않은 수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자료 제공=관세청
자료 제공=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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