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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미국암연구학회 참석...항암 분야 총 7건 혁신 연구 결과 발표
한미약품, 미국암연구학회 참석...항암 분야 총 7건 혁신 연구 결과 발표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3.04.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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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대거 공개...17일 차세대 인터루킨-2 면역항암제 항종양 효능 발표
- 다양한 암종 치료 효과 증강·내성 유발 억제 가능한 HM99462 연구 결과 발표 등
-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통한 미래가치 증진·고통 받는 환자 위해 R&D 역량 집중할 것”
한미약품이 미국암연구학회에 참석해 항암 분야 총 7건의 혁신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미국암연구학회에 참석해 항암 분야 총 7건의 혁신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한미약품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대폭 확대된 항암 분야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대거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LAPSIL-2 analog(HM16390) 2건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SOS1 저해제(HM99462) ▲YAP/TAZ-TEAD 저해제 ▲mRNA 항암백신 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북경한미약품이 주도해 개발하고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펜탐바디) 기반의 ▲PD-L1/4-1BB BsAb(BH3120) 1건 등 총 7건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할 계획이다.

오는 17일에는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인터루킨-2(IL-2) 면역항암제(HM16390)의 항종양 효능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해당 약물은 IL-2 수용체들 간 결합력을 최적화해 강력한 항종양 효능에 더해 안전성까지 개선한 후보물질이다. 항암 주기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제형으로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독성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 폐암·대장암 등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가장 치명적인 ‘KRAS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HM99462의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한다. HM99462는 KRAS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단백질(SOS1)과의 결합을 억제하는 후보물질로, 이번 학회에서는 HM99462의 약물적 우수성 및 KRAS 활성화와 연관된 다양한 암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재 KRAS 활성을 막는 저해제가 폐암에 한정해 승인되었으나, 다양한 내성 메커니즘의 발생 및 KRAS 변이로 인해 다빈도로 발생하는 대장암·췌장암에 있어서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고 한미약품 측은 설명했다.

이에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HM99462의 경우 기존 약제 등과 병용을 통해 KRAS 활성화와 연관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 효과를 증강시키면서도 내성 유발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 새로운 혁신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미약품그룹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 R&D센터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연구 결과도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할 수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로, 펜탐바디는 면역원성·안정성·생산 효율 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북경한미약품과 한미약품은 축적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EZH1/2 이중저해제 HM97662의 강력 항암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는 19일 발표된다. EZH2는 히스톤(histone)이라는 단백질의 라이신(lysine)을 후성학적으로 메틸화하는 효소로 EZH2 돌연변이나 과발현 EZH2를 제어하고 있는 다양한 단백질의 기능 이상은 여러 악성 종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HM97662를 진행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올해는 적응증 확장 차원에서 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히포 신호전달경로(Hippo signaling pathway) 표적 고형암에 대한 새로운 YAP/TAZ-TEAD 저해제도 공개한다. 히포 신호전달경로는 세포 증식 및 줄기세포 기능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히포 신호전달경로에 포함된 유전자들에 이상 발생 시, 이 경로가 작동을 멈추면서 YAP/TAZ라는 단백질이 전사인자(DNA 특정부위에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단백질)인 TEAD와 결합해 다양한 종류의 악성 종양을 유발한다.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 강력한 TEAD 저해 효과를 보였고 단독 치료제뿐 아니라 병용 치료제로서의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또 mRNA 기반 항암 백신의 면역 반응을 통한 치료 가능성도 발표해 새로운 한미의 모달리티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의 올해 AACR 발표는 ‘혁신’과 ‘확장’, ‘새로운 모달리티’라는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다”며 “기존 R&D 과제를 더욱 고도화하면서 새로운 혁신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한미 미래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질병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회사의 R&D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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