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말 총 사업자 수 292만3천명…2018년 대비 28% 증가
평균 사업존속연수 8년 9개월, 담배가게(최장)·통신판매(최단)
국세청(청장 김창기)은 9일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100개 업종에 대해 최근 5년(’18년~’22년)간의 사업자 데이터를 분석해 예비창업자와 취업희망자, 정책을 수립·연구하는 기관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통계자료를 새롭게 공개했다.
국세청은 ’17년 11월부터 국민 생활과 밀접한 100개의 업종을 선정해 매월 시·군·구별 사업자 수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국세통계는 기존에 공개하지 않았던 성별, 연령별, 존속 연수별 현황 등을 포함해 최근 5년(’18년~’22년)간의 사업자 데이터를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국세청은 코로나19, 저출산·고령화 등의 환경이 국민들의 소비 성향, 생활 방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봄과 동시에 예비창업자와 취업희망자, 정책을 수립·연구하는 기관 등에 더욱 유익한 자료로 활용되도록 이번에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00대 생활업종은 주로 소매, 음식·숙박, 서비스에 속하는 업종 중에서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우리 생활에 밀접한 품목(용역)을 판매·취급하는 업종으로 소매 36개, 음식 12개, 숙박 2개, 병·의원 13개, 전문직 9개, 교육 5개, 기타 23개이다.
국세청이 공개한 100대 생활업종의 전반적인 동향을 살펴보면, 먼저 2022년 말 현재 100대 생활업종의 총 사업자 수는 292만3천명으로 2018년 말 대비 28.0%(63만9천명)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20년까지 한식음식점이 가장 많았으나 ’21년부터는 통신판매업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부동산중개업·미용실은 ’18년부터 3·4위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 증가율은 통신판매업(148.4%), 펜션·게스트하우스(115.2%), 커피음료점(80.0%) 순이고, 감소율은 간이주점(△33.8%), 호프전문점(△25.7%), 구내식당(△22.9%) 순이다.
또 시도별 증가율은 세종특별자치시(62.7%), 경기도(42.1%), 인천광역시(37.8%) 순이고, 시군구별 증가율은 하남시(104.4%), 김포시(76.0%), 화성시(72.2%) 순이다.
2022년 말 현재 남성 사업자는 138만2천명(47.3%), 여성 사업자는 154만명(52.7%)이고, 연령별 분포(사업자 수 상위 10개 업종)를 살펴보면 2,30대는 통신판매업·피부관리업·커피음료점, 40대는 교습학원, 5,60대는 부동산중개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2022년 말 현재 100대 생활업종의 평균 사업존속연수는 8년 9개월, 담배가게(17년 11개월), 이발소(16년), 시계·귀금속점(15년 11개월) 순으로 높고, 통신판매업(2년 7개월), 커피음료점(3년 1개월), 스포츠시설운영업(3년 6개월) 순으로 짧다.
동기간 눈에 띄는 업종의 특징을 살펴보면 ▲펜션·게스트하우스 큰 폭 증가, 여관·모텔 감소 추세 ▲통신판매업 폭발적 증가, 오프라인 소매점 정체 또는 감소 ▲병·의원 중 신경정신과 증가율 제일 높아 ▲건강·미용에 대한 관심으로 피부관리업, 헬스클럽, 스포츠시설운영업 증가세 ▲골프의 대중화로 실내스크린골프점 호황, 실외골프연습장 주춤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로 애완용품점, 동물병원 꾸준히 증가 ▲커피음료점 큰 폭으로 상승, 간이주점·호프전문점 가장 저조 ▲전문직 중 공인노무사 증가율 최고, 공인회계사 가장 낮은 증가율 ▲예식장은 줄어들고 있으나, 결혼상담소는 오히려 증가 추세 등이다.
국세청은 배상록 국세데이타담당관은 "국민 실생활과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국세통계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국민들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국세통계포털(TASIS)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 9월 100대 생활업종의 업종별 매출 수준과 유형별(지역·성별·연령) 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