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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허영인 회장 구속영장 청구 '강한 유감' 표명
SPC그룹, 허영인 회장 구속영장 청구 '강한 유감' 표명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4.04.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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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그룹 입장문, "충분한 진술기회·방어권 보장하지 않은 채 구속영장"

민주노총 소속 노조를 탈퇴하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는 허영인(74) SPC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가 4일 결정된다.

이와 관련해 SPC그룹은 4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부당노동행위(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허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을 연다.

허 회장은 2019년 7월∼2022년 8월 SPC 자회사인 PB파트너즈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의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식품노련 피비파트너즈 노조의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PB파트너스는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검찰은 허 회장이 여러 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지난 2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로 조사했다. 이어 증거 인멸, 도주 우려 등이 있다고 보고 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SPC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허영인 회장은 이 사건 수사와 관련해 3월13일 검찰로부터 최초 출석 요구를 받고 중요한 사업상 일정으로 인해 단 일주일의 출석일 조정을 요청했지만 합당한 이유 없이 거절당했다”고 밝히고 “이어 25일 검찰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려 했지만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조사가 중단되었을 뿐 조사를 회피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에 입원 중인 고령의 환자에 대해 무리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피의자에게 충분한 진술의 기회와 방어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구속영장까지 청구할 정도로 이 사건에서 허영인 회장의 혐의가 명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허영인 회장은 얼마 전에도 검찰의 부당한 기소로 법원에서 전부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고 밝힌 SPC는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중요한 시기에 유사한 상황이 반복돼 매우 유감”이라고 밝히고 “검찰이 허영인 회장의 입장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해 주기를 바랐으나 그렇지 않은 현 상황에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허 회장의 신병을 확보해 부당 노동행위 경위를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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