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총매출 258조9천억…미주 35%·유럽 19%·한국 18% 차지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낸 조세공과금(법인세·소득세 제외한 세금 및 공과금)은 5조원 가까이 줄어든 반면, 인건비 부담은 4천억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삼성전자가 한국과 미주 등 각 지역에 낸 조세공과금은 8조2천억원으로 전년(13조원)보다 36.9%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내에 납부한 조세공과금은 약 4조7천642억원으로 전년(9조6천억원)보다 5조5천억원가량 줄었다.
또 전체 조세공과금 가운데 국내 조세공과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74.0%에서 작년 58.1%로 15.9%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국내를 제외한 지역별 조세공과금 비중을 보면 미주·유럽 21.5%, 아시아 19.1%, 기타 1.3% 순이었다. 미주·유럽과 아시아에서는 전년에 비해 납부 비중이 늘었다.
지난해 전체 매출 규모는 258조9천억원이었는데, 지역별로 보면 미주가 92조1천억원(35%)으로 가장 컸다. 이어 유럽 48조1천억원(19%), 한국 45조6천억원(18%) 순이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아프리카 매출은 73조1천억원으로 28%를 차지했다.
인건비 부담은 매해 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인건비 지출 규모는 38조원으로 전년(37조6천억원)보다 4천억원 증가했다. 2021년에는 34조6천억원이었다.
반면 지난해 국내·외 임직원 수는 26만7천860명으로 전년(27만278명)보다 다소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임직원(11만7천927명→12만756명)은 늘었으나, 해외 임직원(15만2천245명→14만7천104명)은 감소했다.
여성 임원 및 간부 수는 증가 추세다. 삼성전자는 2022년 기준 여성 임원 비중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난 2013년 3.8%에 불과했던 여성 임원은 2018년 6.3%, 2023년 7.3%로 증가했으며, 여성 간부는 2013년 11.8%에서 지난해 17.6%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