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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달달한 캔하이볼 속 당류 함량, 하루 권고량 35% 수준"
소비자시민모임, "달달한 캔하이볼 속 당류 함량, 하루 권고량 35% 수준"
  • 이춘규 기자
  • 승인 2024.07.11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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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하이볼 25개 제품 열량, 당류 시험검사 결과 발표
일부 제품은 2캔 마시면 당류 하루 권고량 넘어 주의 필요!
주류 제품 열량, 당류 확인 어려워 표시 확대 필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 등에 탄산음료나 토닉워터 등을 섞어 마시는 ‘하이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하이볼을 제조하지 않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캔하이볼 제품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캔하이볼은 술에 다양한 맛과 향을 첨가해 소비자들이 단맛을 강하게 느낄 수 있지만 주류는 영양표시 대상이 아니어서 소비자들은 열량과 당류 함량을 확인하기 어렵다.

이에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문미란)은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캔 하이볼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열량과 당류 함량을 시험 검사했다. 시험검사는 2024년 5월 14일부터 5월 28일까지 공인시험기관에 시험검사를 진행했다.

25개 제품 중 ‘제로 슈거(3개)’, ‘로우 슈거(1개)’ 등 당류 강조 표시 제품은 4개였다.

하이볼 1캔의 평균 당류 함량, 하루 권고량의 35% 수준으로 1캔의 당류 함량이 하루 권고량의 절반 이상인 제품도 9개로 나타났다.

켄하이볼 25개 제품의 당류 함량 검사 결과, 1캔의 평균 당류 함량은 17.5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고량(50g)에 35%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설탕(3g) 약 6개 분량에 해당한다.

제품별로 1캔에 들어 있는 당류 함량은 0.0g~40.7g으로 하이볼 1캔만 마셔도 하루 권고량에 최대 81.4%까지 당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캔당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자몽허니블랙티하피볼(500ml)’로 한 캔에 당류가 40.7g 들어 있었다. 당류 함량이 0g인 제품은 ‘어프어프 레몬토닉 하이볼 제로슈거’, ‘처음처럼 실론티 하이볼’, ‘트리키콜라 더리얼위스키’ 3개 제품이었다.

‘제로 슈거’ 표시 제품 중 츄하이 자몽 슈가 제로‘는 1캔(500ml)의 당류 함량이 1.0g으로 조사됐는데, 해당 제품은 100ml당 당류 함량이 0.5g 미만으로 ’무당류‘ 표시 조건에는 만족했다.

또한 25개 제품 중 9개는 1캔당 당류 함량이 25g 이상으로 하루 권고량(50g)의 절반을 넘어 두 캔만 마셔도 당류 하루 권고량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캔하이볼 25개 제품의 100ml당 열량은 30kcal(트리키콜라 더리얼위스키) ~ 83kcal(어프어프 레몬토닉 하이볼)로 최대 2.8배 차이가 있었다.

25개 제품의 1캔당 평균 열량은 252kcal로 나타났고, 제품별로 1캔당 열량은 최소 99kcal ~ 최대 415kcal 나타났다. 이 중 8개 제품은 1캔의 열량이 쌀밥 한 공기(200g, 292kcal)의 열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25개 캔하이볼 제품 중 ‘레몬토닉 하이볼 로우슈거’는 당류가 낮다고 표시하고 있지만, 1캔(500ml)의 열량은 295kcal로 쌀밥 한 공기 열량(292kcal)보다 높았고, ‘제로 슈거’로 표시한 3개 제품의 1캔당 열량은 155kal ~ 225kcal로 평균 열량(252kcal)보다 낮았지만 제로 수준은 아니었다.

알코올은 1g당 7kcal의 열량을 발생시키는데, 주류의 경우 당류를 줄여도 알코올로 열량이 발생하기 때문에 ‘제로 슈거’ 표시 제품도 과도하게 마시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주류 제퓸은 영양표시 대상식품이 아니어서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열량 등 영양표시를 하고 있다, 조사 대상 25개 제품 중 4개 제품은 열량, 당류 등 영양표시를 했고, 1개 제품은 열량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양표시를 한 제품 중 ‘레몬토닉 하이볼 로우슈거’는 500ml 기준으로 ‘당류 2g’이 들어있다고 표시했으나, 실제 측정값은 9.4g으로 표시량보다 470% 많아, 허용오차범위 1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해당 제품은 100ml당 당류가 2.5g 미만으로 ‘저당류’ 강조 표시 조건은 만족했다.

일부 ‘제로’표시 제품, 소비자 오인 가능성 있어 개선 필요

조사 대상 중 울트라 제로 하이볼(수입원 : 유한회사 포폭스코리아)은 제품명에 ‘제로’ 표시를 했지만, 열량은 100ml당 73kcal, 당류는 4.1g으로 조사됐는데, 소비자들이 열량이나 당이 ‘제로’인 것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시민모임은 해당 제품의 수입업체에 관련 결과를 전달했고, 해당 업체에서는 관련 내용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고, ‘울트라 제로 하이볼’은 제품표시사항이 아닌 수입제품의 고유상표명으로 추후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의논할 예정이라고 전달해왔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제언을 통해 첫째, "주류의 열량은 체중 증가의 요인이 될 수 있어 과도한 음주를 하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알코올은 1g당 7kcal의 열량을 발생시키며, 에너지원으로 우선 소요되기 때문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다른 열량원이 소모되지 못한 체 채내에 축적된다. 특히 안주 등과 함께 섭취하는 경우 과다한 열량을 섭취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둘째로 "‘제로 슈거’ 표시 제품도 과다 섭취 시 상당한 열량을 섭취할 수 있어 과도하게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표시기준 상 100ml당 당류 함량이 0.5g 미만은 ‘무당류’로 표시할 수 있어 캔하이볼 500ml 제품이라면 ‘제로 슈거’로 표시해도 2.5g 미만의 당류를 표함할 수 있다. 또한, ‘제로 슈거’로 표시한 제품의 경우 열량은 1캔에 155kcal ~ 225kcal로 조사돼, 두 캔을 마신다면 밥 한공기의 열량을 넘을 수 있어 소비자들은 ‘제로’로 표시한 제품도 과도하게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권했다.

셋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들이 열량 등 정보를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주류도 영양표시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주류업계에서는 업무협약 등을 통해 주류의 열량 표시를 확대하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제품별로 열량과 당류 함량의 차이가 크고, 최근 하이볼, 칵테일 등 단맛이 강조된 주류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 정보 확대를 위해 주류의 영양표시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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