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최근 가계대출 관리와 관련 금융소비자, 시장전문가, 금융권 협회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와 관련한 대출 실수요자 및 은행 창구직원 등 영업 현장의 애로‧건의사항과 부동산시장 전문가, 업계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 등을 청취했다.
최근 서울‧수도권 중심 주택시장 회복,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가계대출이 큰 폭 증가한 상황으로, 대출수요가 적절히 관리되지 않을 경우 금융 불균형이 심화되고 주택 실수요자의 불안심리가 확산될 우려가 있으므로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고,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 등을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갈계획임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최근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강화와 관련, ①갭투자 등 투기수요 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대출 실수요까지 제약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②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 상환액 규모(월평균 약 12조원 추산)를 감안할 때, 실수요자에게 우선적으로 자금을 공급한다면, 대출규모를 관리함과 동시에 실수요자에게 중단 없이 자금공급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③한편, 최근 대출 정보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은행권 뿐만 아니라 보험‧중소금융 등 全 금융권이 합심 관리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가계대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은 계속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권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全금융권 대출 창구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 간 쏠림 현상도 방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PF 재구조화 및 부실사업장 조기 정상화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이날 공급 문제와 관련해 나온 의견을 유관부처에 전달하는 등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