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신장식 의원(조국혁신당)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년은 너무 길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며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를 촉구했다.
신 의원은 "지난 7월 25일, 한국거래소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심 사건에 대한 이상거래 심리 절차에 돌입한 지 45일이 지났고,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측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는 이 사건도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처럼 정부기관의 제대로 된 조사나 수사기관의 수사 단계까지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에게 경고했다. 이 사건을 심리 단계에서 종결시키려는 시도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심리 단계에서 종료할 경우 금융 당국이 수행할 수 있는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나 압수수색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사건의 진실, 그 진실에 실체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 의심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거래소에게 촉구한다. 삼부토건에 대한 이상거래 심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금융당국으로 조사를 의뢰하라"며 "금융감독원 스스로도 밝힌 것처럼 이 사건은 핵심 의혹은 이종호의 ‘삼부 체크하고’에서 시작한다. 이종호는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의 주범으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던 자다. 이종호를 비롯한 주가조작 세력이 대한민국 정부의 국방외교 정보를 활용해 선행 매매와 시세조종으로 큰 이득을 본 것이 아니냐는 거대한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부토건의 의혹은 단순히 거래량 급등 정황에만 있지 않다. 이미 알려진 바 같이 삼부토건은 해외 사업 성과가 전무한 적자기업이다. 이뿐 아니라 삼부토건은 2024년 올해 3월과 6월 7월에 이어 8월까지 임직원의 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고, 23년 감사의견이 거절되면서 주식거래가 정지되는 상황까지 내몰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감사의견 거부, 주식 거래 정지, 임금체불에 이어, 상장폐지까지 언급되는 이런 부실기업이 어떻게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 행사에 우리 정부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인지 국민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이미 주가조작의 정황과 근거는 충분히다. 이제 범죄 정황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몰아부쳤다.
신 의원은 "이를 위해 금융당국의 조사와 수사기관의 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기밀과 같은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자가 누구인지, 불공정 거래와 시세 조정으로 이득을 본 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이 모든 의혹의 끝에 어떤 세력과 사람이 존재하는지 명명백백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거래소는 이 사건이 온전히 금감원과 금융위의 조사, 향후 검찰의 수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조속한 이상거래 심리 종료와 조사 이첩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