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원 총동창회장 "'동문회 장학기금' 모금 공지"…올해 100만원 납부자 50명 목표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총동창회(회장 장보원·한국세무사고시회 총무부회장)는 오는 11월 30일 모교 21세기관 국제회의장에서 세무학과 창립 40주년 행사를 개최한다. 총동창회는 40주년 행사를 계기로 세무학과 후배들을 위한 대규모 ‘동문회 장학기금’을 창설한다.
이날 40주년 행사는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재학생들 대상으로 6개 직역별 취업상담을 실시하는 것으로 막을 연다. 또 내빈과 시립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수, 기념조형물 설치 등의 사전 행사와 기념촬영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5시경 시작되는 본행사는 전문업체가 진행을 맡아 ‘웰컴드링크’를 시작으로 동문 단합을 도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어 7~8시까지 만찬과 함께 동문 화합의 자리도 예정돼 있다.
이날 40주년 행사와 함께 후배들인 세무학과 학생회가 주최하는 ‘세무인의 밤’ 행사도 8시부터 인근 장소에서 열릴 계획이어서 동문들이 참여해 어울릴 수 있다고 총동창회는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40주년을 세무학과 발전과 도약의 계기로 삼는다는 취지에서 우수 인재 확보와 지원을 위한 ‘세무학과동문회 장학기금’ 창설식이 거행된다. 세무학과 재학생에 대한 장학금 수여식도 예정돼 있다.
장보원 세무학과 총동창회장은 “세무학과가 창립 40년이 되어 동문들이 사회 곳곳에서 중견의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면서 “총동창회가 동문 사교와 협력의 장을 넘어 재정적으로 우리 세무학과의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힘을 갖췄다”고 장학기금 조성 취지를 밝혔다.
최근 취지에 공감하는 12명의 발기인이 모여 매년 100만원씩 장학기금을 내기로 했으며, 40주년 기념식 때까지 50명의 참여 동문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장 회장은 전했다.
그러면서 “10일 문자와 카톡 등으로 전체 동문들에게 장학회 발족의 취지를 알리고 동참을 적극 호소하기로 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참여 동문을 100명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른 이런 고액 기부 외에도 10만~20만원씩 장학기금을 내는 동문들의 참여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동문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총동창회의 장학금 지급은 학생 1인당 500만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기금 조성 규모에 따라 인원을 책정하되 최종적으로 10명까지 늘려 연간 5000만원 지원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보원 회장은 지난해 초 동창회장 취임 때 “내년 40주년을 계기로 재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감동이 되는 장학제도를 세무학과 총동창회가 나서서 설계하고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100인이 100만원씩 출연해 매년 1억원의 세무학과 장학금을 조성한다는 청사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