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법인 신용카드 이용 금액이 눈에 띄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5월 법인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총 18조4천8억원으로, 지난해 5월(19조777억원)보다 3.5% 감소했다.
월별 법인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지난 1월 16조286억원, 2월 15조6천814억원, 3월 16조1천603억원, 4월 17조2천947억원 등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맴돌고 있다.
5월에도 18조4천9억원으로 전월 대비 늘었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6천억원 이상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보면, 1월 6.8%, 2월 7.5%에 이어 3월 -4.0%로 감소 전환했고, 4월 -1.6%, 5월 -3.5% 등으로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개인 신용카드 이용 금액이 1월 9.1%, 2월 6.3%, 3월 3.6%, 4월 5.7%, 5월 4.1% 등으로 전년 동월보다 꾸준히 증가한 것과도 대조된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비용 절감 측면에서 법인카드를 보수적으로 사용하는 분위기 같다"며 "소매 판매 감소 등 내수 부진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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