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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엽 종로회장, 워크숍서 황선의 세무사 와병 전하며 눈물 쏟아
김정엽 종로회장, 워크숍서 황선의 세무사 와병 전하며 눈물 쏟아
  • 이대희 기자
  • 승인 2024.09.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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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내려놓을 시기에 왜 그렇게 열정적으로 봉사에 헌신하셨는지..." 회원들 '숙연'
김정엽 종로지역세무사회장이 서울지방세무사회 워크숍에서 종로지역 회원이자 전직 회장이었던 황선의 세무사의 와병 소식을 전하며 울먹이고 있다. 

지난 26일 강원 고성에서 열린 서울지방세무사회 워크숍에서 김정엽 종로지역세무사회장이 “종로 회원이자 전임 회장인 황선의 세무사의 근황을 궁금해 하는 회원이 많은데, 잠시 얘기하겠다”면서 눈물을 쏟아 회원들의 안타까움과 함께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워크숍 주제발표와 토론이 끝나고 만찬과 함께 진행된 지역세무사회별 단합대회의 노래자랑에 앞서 한 말이다.

그는 “뇌출혈로 인해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세무사와 세무사회를 누구보다 사랑했으며, 봉사에 열정적이었던 분이었다”며 “남들은 다 내려놓을 시기에 왜 그렇게 열정적으로 헌신하셨는지...”라고 흐느끼며 “쾌유를 빌어달라”고 했다.

이어 황 세무사의 사위로 세무법인 정명에서 같이 근무하고 있는 최현덕 세무사를 연단으로 불러 회원들에게 근황을 자세히 전하도록 했다.

최 세무사는 현재 재활병원에서 열심히 재활치료를 받고 있고 의사소통도 원활하지만 안정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가족 외 통화는 자제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면서 “회원님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정엽 회장은 이와 관련 “지근에서 22년을 세무사로 함께해 왔는데 사심으로 봉사하는 경우는 못 봤다. 자기 일이 아닌데도 그렇게 열심히 했다”고 되뇌이며 “1~2개월 후에는 퇴원해 현업에 복귀할 거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김정엽 종로회장의 지적과 같이 황선의 세무사의 ‘봉사 열정’은 세무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

2013년부터 11년 동안 매월 2~3차례 주민복지센터에서 사회적 약자 대상으로 절세특강을 실시했으며, 2018년 국세동우회 자원봉사단장을 맡은 이후에는 노인종합복지관 등의 무료교육과 나눔 봉사에 전념했다.

그의 봉사는 일정이 잡히면 폭우나 한파에 아랑곳 않고 강행했다. “주어진 운명, 타고난 천성이 그러면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병을 얻기 전 인터뷰에서 그는 “사회적 약자나 독거노인들에게 명절이나 어버이날 등 주기적인 절세 강의와 나눔봉사는 계속된다. 이제 취약계층뿐 아니라 영세자영업자 등으로 봉사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었다.

지난해 7월 무더위와 폭우에 아랑곳 않고 서울 강일동 일대 독거노인 114명에게 삼계탕 나눔봉사를 펼치며 활짝 웃고 있는 황선의 세무사(당시 국세동우회 자원봉사단장). 오른쪽은 이종탁 현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왼쪽은 이용연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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