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은행 ‘지배구조 모범관행’ 적용....행장 선임 논의 빨라져
“사상 최대 실적, 연임” vs “ 홍콩 ELS·배임·횡령, 교체” 전망 갈려
“사상 최대 실적, 연임” vs “ 홍콩 ELS·배임·횡령, 교체” 전망 갈려
올해 말로 임기를 마치는 주요 시중 은행장들의 후임을 선임을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금융가의 관심이 쏠린다.
시중 은행장 선임의 경우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부터 경영 승계 절차를 시작하도록 한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이 올해부터 적용돼 인사 논의가 빨라지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등 5대 은행의 행장들은 올 12월 31일로 임기가 만료된다.
따라서 은행들마다 차기 행장 후보 추천을 위한 절차 준비에 들어갔으며 연임·교체 여부 등 구체적 윤곽은 11월경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행장 인사와 관련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임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각종 악재에 대한 책임론 또한 만만치 않다.
변수는 은행권을 덮친 다양한 악재가 꼽힌다. 5대 은행의 경우 홍콩 ELS 손실 사태로 불완전 판매 논란에 휩싸였고, 배임·횡령 사건도 연임을 결정짓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공개 정보이용 사건에다 담보 부풀리기를 통한 과잉 대출, 직원들의 대출 비위 구속 등 내부통제 문제 역시 인사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상 지주회장이 교체되면 은행장 등 주요 경영진이 바뀐 사례를 감안할 때 금융지주 회장 임기 역시 은행장 선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올 연말, 함영주 회장은 내년 3월 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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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름 기자
yrl@i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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