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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고위직 거취놓고 벌써부터 '설왕설래'
국세청 고위직 거취놓고 벌써부터 '설왕설래'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3.11.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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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방석' 행시 27기 ㆍ 56년생 지방청장들 '12월 용퇴설' 가시화

국세청이 ‘명퇴의 계절’ 12월을 앞두고 지방청장 등 고위공무원단 거취에 대해 벌써부터 온갖 억측이 난무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정년 2년여를 앞둔 국세공무원의 경우 조직의 원활한 운영과 인사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어김없이 후진들에게 자리를 비워줘야 하는 ‘명예퇴직’ 전통이 오랫동안 불문율처럼 내려오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김덕중 국세청장과 같은 행정고시 27회 동기생들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1급에 포진돼 있는 행시 27회는 이전환 국세청 차장과 이종호 중부국세청장, 제갈경배 대전청장 등이다.

이들은 지난 9월초 1급 지방국세청 중 수석격인 서울청 청장에 후배기수인 행시 28회 임환수 씨가 발탁될 때부터 올 연말을 기해 ‘용퇴’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미 나돌던 터였다.

더욱이 김덕중 청장 취임과 함께 행시 27회인 박윤준 차장과 김은호 부산청장은 용퇴를 선택했고, 송광조 서울청장은 CJ 세무조사 무마와 관련한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8월 국세청을 떠난 터라, 남아있는 행시27회 출신들로선 그야말로 ‘가시방석’에 앉은 듯한 시간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함께 임창규 광주청장, 신세균 대구청장, 이승호 부산청장들의 행보도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들은 모두 56년생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이현동 전 청장시절 55년생 지방청장 및 간부들이 ‘눈물의 명퇴’를 감행했던 전례에 비춰볼 때 과연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지방청장급의 경우 1년 안팎이면 명퇴를 하는 게 관례처럼 여겨져 왔는데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면서 "서울청장 인사를 감안할 때 어쩌면 올 연말 국세청은 생각보다 큰 ‘분위기 쇄신풍’이 불어닥칠 공산이 크다"고 조심스레 관측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특정지역 우대 및 연령제한 등 국세청의 인사난맥상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기 때문에 조직의 안정과 인재를 중요시하는 김덕중 청장의 인사스타일을 감안할 때 ‘찻잔속 태풍’으로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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