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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회 감사방향 감사당선자에 듣는다
세무사회 감사방향 감사당선자에 듣는다
  • jcy
  • 승인 2009.03.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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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만·정해욱 당선자 인터뷰
8000여 한국세무사회원들은 과거 어느때 보다 새롭게 뽑은 두 감사 당선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주인공은 초선감사로 한국세무사호에 새롭게 승선한 곽수만 으뜸세무법인 대표세무사. 또 한사람은 재선진입에 성공한 정해욱 영해세무사합동사무소 대표세무사이다. 두감사는 선거공약에서 공히 집행부로부터 독립된 감사를 수행하고 회원들이 낸 천금같은 회비를 한톨이라도 ‘누수’없이 집행되는지를 지켜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두 감사는 지금까지 감사규정에 없는 ‘감사직무규정’을 만들어 집행부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는 예방감사를 주창하고 있다. 4월 정기총회와 더불어 2년간(2009~2010년) 항해를 다시 시작하는 ‘한국세무사호’의 힘찬출발과 순탄항해를 기대하며 두 감사당선자로부터 취임후 어떤 일들을 우선과제로 삼고 업무를 집행해 나갈지 짚어본다. /정영철 기자


취임후 먼저 할일은 감사직무규정 제정
세무사에 양질 교육, 교육기회 확대 노력


곽수만 신임감사

-먼저 선거에서 성원해주신 회원들에게 한 말씀을.

“지난2월 선거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회원들이 세무사회의 앞날을 걱정하고 고민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공익을 위해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내놓고 실천해 나가는 회원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으며, 뜻을 같이하는 마음에서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곽수만 당선자는 “그분들의 역량을 한곳으로 모은다면 우리회가 업그레이드되고 더 발전 될 수 있을것이라고 확신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느낀 회원들의 뜻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신규 여직원양성에 대한 해법모색과 수시로 바뀌는 세법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체계화가 시급한 과제로 나타났습니다.”
세무사들은 여직원양성 및 교육모델로는 남양주지역세무사회의 <여직원양성 교육>과 서울지방세무사회의 <찾아가는 교육프로그램>을 꼽았다고 했다.

특히, 곽 당선자는 정말 아쉬운점은 납세자 섬김세정, 국민신뢰도 제고를 위해 국세청이 본청 지방청 일선세무서마다 T/F팀을 운영하고, 친절교육을 생활화하고 있으나 아직도 민원의 문턱이 높음을 실감할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세무사님들이 속상해 하는 부분은 일선세무서에 신규직원들이 많이 배치되면서 민원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생기는 마찰로 보고 있는데, 이 부분은 상대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발생되는 일로 분석되며, 향후 세무사회가 풀어야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공약에 대한 이행계획은?

“감사는 집행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회원들의 뜻을 직접반영하지는 못합니다. 다만 회원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집행부에 대해 사전에 대안을 제시하는 등 확고한 감사상을 정립해 나갈것입니다”

곽 당선자는 4월 취임한 후 우선과제로 감사직무규정을 제정하기위해 이미 초안을 만들어 회원들의 뜻을 모으는 중에 있으며, 무엇보다 집행부의 2009년 예산편성이 중요한 만큼 이 분야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독 ‘감사직무규정’제정을 강조하는 까닭이 있다면?

“독립된 감사수행 및 예방감사를 위해 감사직무규정이 제정돼야 합니다. 지금까지 제대로 된 감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감사직무규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세무회감사는 지금까지 예산집행은 물론 업무추진 상황에 있어 딱소리나는 감사와 감사에 지적된 사안에 대해서도 시정조치를 이끌어 내는데 미흡했다. 그 원인은 예방감사제도는 없고 집행후 사후감사만 있는데다 감사결과보고는 회기가 끝나는 총회 때 1회 밖에 못하게 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세무사회 감사는 보고를 위한 감사이지 시정조치 등 결과가 없는 감사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곽 당선자는 이제부터 감사다운 감사, 결과가 있는 감사상을 정립하겠다는 각오로 바쁜일정을 보내고 있다.

-‘건강한 세무사회’ ‘존경받는 세무사회’를 표방하며 당선되셨는데 사무실운영은 건강하고 건재하신지?

“두달동안 선거에 몰입하다 돌아보니 마치 낮선곳에 온 기분입니다. 이제부터 본연의 세무사업무에 충실하다보면 제자리로 돌아올 것입니다.”

곽 당선자는 이번선거에서 감사로 뽑히기 전부터 세무사 본연의 업무외 회무일에 많이 관여해 왔다. 전 한국세무사회 손해배상공제위원과 홍보기획위원, 광명시의회 세입세출결산검사위원 11회 역임을 했다. 현재에도 세무사회 업무침해감시위원, 중부지방세무사회 세무조정계산서 감리위원, 시흥세무서 이이신청심의위원, 광명시 지방세심의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를두고 주변에선 ‘발로뛰는 해결사’란 별명을 붙여 주었다. 그만큼 부지런한 일꾼이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그래서 그의 사무실 수익구조는 세무사 주된 업무인 기장이 대부분이고 유수한 세무법인이 추구하는 컨설팅분야는 아직 실적이 많지 않다. ‘발로뛰는 해결사’ 신참 감사가 어쩐지 큰일을 해낼것으로 기대된다.


투명한 예산집행 위해 예방감사 주력할 것
‘한지붕 세가족’ 동상이몽…회원화합에 노력


정해욱 감사당선자 (재선)

--재선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2년간의 경험을 살린 올곧은 감사가 기대됩니다.

“저에게 지난2년은 한국세무사회의 회무를 경험하는데 좋은기회 였습니다. 회원들의 단합이 집행부의 신뢰에서 출발하고 집행부의 신뢰는 공정하고 투명한 예산집행이 전제돼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감사에 대한 노하우를 깨우친 저를 이해해주시고, 믿음을 주신 회원님들에게 한국국세신문 지면을 빌어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다운 감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앞으로 감사운영 계획은?

“예방감사를 통해 집행부의 회무를 사전에 깊이개입해서 회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며, 예산집행에서도 씀씀이가 제대로 흐르고 있는지 철저하게 짚어나갈 계획입니다.”

정해욱 당선자는 “한국세무사 제도개선 TF팀(팀장 박점식 부회장)이 2월초부터 가동되어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다”며 “TF팀에서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개진을 위해 자문요청이 온 상태여서 평소 생각해온 구상들을 접목하게되면 새로운 제도개선은 3월 말 쯤 윤곽이 드러나게되며 이에 따라 감사기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세무사회는 산하에 지방세무사회와 지역세무사회가 있지만 어쩐지 ‘한지붕 한가족“이라는 느낌이 안듭니다.

“지금까지는 그렇습니다. ‘한지붕 세가족’이 동상이몽을 하며 결속을 외치다보니 불협화음이 파생되는 셈이죠. 해묵은 오점, 잘못된 회무를 제대로 뜯어 고치고 바로잡기위해 제도개선 TF팀을 구성해 두달동안 이 일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잘 될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겁니다.”

정 당선자는 본회, 지방회, 지역세무사회의 엇박자는 본회의 지나친 독선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국세청의 유가환급금 지급에 대해서도 ‘세무사무료봉사’결정을 본회일방적인 것 보다 지방회와의 사전조율이 이뤄졌다면 후유증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본회와 지방회의 협의와 소통부족을 조화롭게 이뤄지도록 감사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재선감사로서의 공약실천 우선과제는?

“본회와 지방회의 예산을 공정하게 배분하고 본회의 의사결정에 지방회임원들이 참여하도록 하여 서로 소통함으로서 갈등을 해소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정 당선자는 예산집행에 있어서도 투명성 공정성을 바탕으로 사전 사후감사를 철저히 챙기며, 회원과 집행부가 한지붕 한가족이 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하 겠다고 약속했다.

-성북지역은 세무사사무실을 열기는 척박한 땅인데.

“개인 법인 할것없이 사업장이 적고 따라서 세수실적도 빈약한 곳입니다. 하지만 세무사개업은 연고도 중요하지만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고객에게 다가가는 자세,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쌓는 자세에 따라 효율성이 도모된다고 봅니다”

그는 사무실경영을 늘 유비무환의 자세로 임하다보니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때도 별탈없이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여직원 6명을 두고 성북지역에서 60%, 외부지역에서 40%의 일감을 끌어들이고 있다.

바쁜 일과에서도 세무사 본연의 업무와 세무사회 감사, 대학강단에서의 강의, 대한상의 주관의 기업세무회계 담당자들에 대한 종소세 실무강의 등 소득세분야 강의를 충실히 해내고 있다. 여기에다 5월의 종합소득세 신고를 앞두고 1400페이지에 달하는 ‘종합소득세 실무’책 집필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종소세 실무’ 외 ‘연말정산 실무’ ‘경비지출 증빙 세무회계’등이 있다.

이렇게 자기관리에 철저한 그는 세무사 경력 20년의 노하우를 살려 고객관리를 위한 자체직원 교육에도 철두철미하다. 고객서비스를 한치의 오차없이 해 냄으로써 입소문을 통한 고객유치가 이뤄지고 있다. 세무사업계와 대학강단에서는 그를 ‘소득세박사’라고 부른다. 정해욱 세무사란 이름보다 별명인 ‘소득세박사’ 통용이 보편화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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