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청, “본청 고생하는 것 알지만 지방청은 더해” 주장
요즘 국세청 본청 근무가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소문이 세정가에 돌고 있는데 원인은 철저한 업무 검증이 일상화 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정에서 국세행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수행하는 조직과 인력은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인데 최근 들어서는 내부적으로 진행되는 업무는 물론 관련부처와 연관된 업무에 대해서도 ‘완벽’이 강조되고 있어 이를 수행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
특히 필수적으로 업무 협의를 거칠 수밖에 없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에서는 “국세청 직원들 참 대단하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철저하고 근성 있게 업무에 몰입하고 있는데 이를 수행하는 국세청 직원들의 노고는 말이 필요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업무강도가 세지고 야근·휴일근무가 기본으로 돌아가자 그동안 인사상 각종 우대가 부여되는 관계로 선호되던 국세청 본청 근무에 대한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세종시 이전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같은 분위기는 계속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서기관 승진인사에서 본청 승진 15명에 대해 “편중됐다”는 일부 반응이 나오자 “외양상 그렇게 볼 수 도 있지만 본청 상황을 알면 이해가 될 것”이라며 다소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지방국세청 관계자들은 “본청에서 고생하는 것은 알지만 본청은 본청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고, 지방청은 실무부서 입장에서 더 큰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면서 “26자리 중 본청에서 15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본청 이외 직원들은 일할 맛이 나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