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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회 출범 40년史 가장 큰 혁신의 기회”
“세무사회 출범 40년史 가장 큰 혁신의 기회”
  • jcy
  • 승인 2009.04.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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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무사회 전산법인’ 설립 추진단 발족…회원 최대관심

모험 주역 최동현 추진단장 “이 길은 가기 싫어도 가야할 길”



“IT기능의 다각화로 인해 국세청이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업무를 기꺼이 받아들이 듯 세무사업계도 도도히 흐르는 강물을 역류할 수 없습니다. 이제부터 세무사업계의 대변화가 시작되는 것이죠”

‘한국세무사회 전산법인’ 설립 추진단장에 선임된 최동현 세무사는 2일 사무실을 찾은 기자에게 이렇게 담담하게 말했다. 다수 세무사들의 반대여론을 의식하면서 출범한 전산법인 추진은 어떻게 보면 모험이고 새로운 시대의 도전이 아니겠는냐고 묻자 최 단장은 스스럼없이 “한국세무사회 출범 40년 역사상 가장 큰 혁신의 벽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최 단장에게 전선법인 설립배경 및 문제점, 설립 이후의 세무사업계의 변화, 비전 등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내주 6개 지방회 돌며 설립 당위성 설명회 가져
이미 인프라 구축…갈수록 시장규모 확대 선점이 관건
자본금 30억원 규모…4월중 창립총회 위해 발빠른 움직임


◇전자법인 설립배경
2010년부터 국세청이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업무를 새롭게 도입함에 따라 세무사업무의 패러다임이 확 바뀌게 된다. 변화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가만히 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린다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한데다 한국세무사회 조용근 회장의 2년 전 선거공약이기도 한 전자법인 설립을 서두르게 됐다.

세무사회가 이 사업에 뛰어들게 된 또 하나의 불가피성은 지난 40년 도안 세무사 소득의 기본은 기장대리였고, 기장대리 업무는 종이든 전자이든 간에 세금계산서가 뒷받침 되어 왔다.

즉, 종이 세금계산서가 사라지고 데이터화 된 세금계산서 자료를 세무사가 효율적으로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는 세무사는 더 물러 설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세무사회는 지난달 10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사업과 병행해 CMS사업(은행 자동결제시스템)을 골자로 한 전자법인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이날 상임이사회는 국세청 전산실에서 오래도록 근무해 전산업무에 노하우가 있는 최동현 세무사를 전산법인설립 추진단장에, 민오익 한국세무사회 사무처장을 부단장에 선임하고 우선 직원 2명을 사무국 직원으로 배치했다. 추진단 사무국은 세무사회내에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업무는 지난해 국회에서 관련 법이 통과되고 정부는 이에 따른 예산 80억원을 배정해 전산시스템 구축등 시행에 앞선 준비작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추진단의 발 빠른 움직임
추진단은 8000여 개업세무사들의 비전이 걸려있는 사업인 만큼 철두철미한 검증과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걷는다는 심증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추진단은 조만간 발기인대회를 열기로 하고 발기인대회에 앞서 1일 한국세무사 회의실에서 지방세무사회 회장 및 임원들에게 전산법인설립 추진의 배경과 설립에 따른 자본금 확보, 향후 전개 될 사업비전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이어 추진단은 13일부터 1주일동안 지방세무사회 순회설명회를 갖고 4월 중순 쯤 발기인대회를 열고, 이달 중 창립총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전자법인 설립규모 및 사업영역
법인 자본금 규모는 30억원으로 잡고 설립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금 7억5000만원만 확보되면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다. 우선은 자본금 모금방법과 정관작성 준비가 한창이다.
자본금 모금방법은 세무사 참여를 적극적 유도하는 한편 한국세무사회 기금지원 충당을 고려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일반공모도 할 예정이다.

법인이 설립되면 곧바로 전산시스템 구축작업에 착수해 10월 경 시스템 인수와 더불어 시험가동을 한 후 2010년 1월1일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하게 된다.

현재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업체는 50여개로 난립되어 있지만 수익성이 크게 높지않다. 향후 법인업체 뿐만아니라 개인자영업자까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업무가 확대되면 수익규모도 달라진다.

세무사들은 현재 개업세무사가 전국 8000여곳으로 납세자들과 연계에서 되어 있는데다 상시 납세업무가 연동되어 전산시스템화 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따라서 전자법인의 사업영역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과 CMS수금체계 구축이다.

특히 세무사사무실은 현재 세무회계처리 프로그램이 구축되어 있는데다 기업의 경영컨설팅까지 아우러는 인프라가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고객에 대한 서비스질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이 많다.

◇전자세무법인의 차별화
세무사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일대 전한점에 서 있다.

세무사회가 추진하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시스템은 공급자가 전자세금계산서가 발행되는 순간 공급받는자는 물론 기장세무사에게도 발행내역이 동시에 통보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물론 전자세금계산서는 국세청 전산시스템에도 접수되게 한다.

이렇게 되면 세무사는 종전에는 기장거래처의 거래자료를 부가가치세 신고 마감시에 임박하여 수거하던 것을 세금계산서 발행과 동시에 확보할수 있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종전에는 기장자료 입력과 신고에 급급할 수 밖에 없었는데, 앞으로는 거꾸로 세금계산서 발행내역을 세무사가 집계하여 매월 기장업체에 사전에 통보해 주게된다. 세무사는 한발 더 나아가 거래처에 대해 세무컨설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고 따라서 차원높은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

이러한 변화를 가져옴에 따라 세무사 내부업무 개혁의 동기부여와 함께 직원 1인당 업무처리 능력이 향상되며, 종이문서가 사라지고 데이터에 의한 사무처리로 근무환경 개선도 도모된다. 또 기장과 신고 중심의 업무처리가 세무컨설팅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세무사와 기업체 대표간에는 진정한 사업파트너로 발전할수 있다.

◇최동현 추진단장이 말하는 비전
최동현 세무사는 국세청 재직당시 정보개발 1,2과장과 운영과장을 역임, 국세전자통합업무 혁신의 1등공신이다. 그의 업적은 국세청 TIS 안정화, 전자신고제도 도입, 지식관리시스템 도입 등 국세청 정보화사업의 공적은 아직도 빛을 발하고 있다.

그는 2010년1월1일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사업에는 기존의 56개 사업자 외에 10여개 이상의 신규사업자가 준비를 서두르고 있지만 2~3년 후에는 선도그룹이 2~3개로 좁혀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선도그룹에는 한국세무사회 전산법인이 포함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각 사마다 고객에게 차별화 된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우는 치열한 생존경쟁장이 되겠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세무사에게는 이미 세무신고 및 회계업무가 연동되어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유리한 고지선점을 잘만 활용하면 타사와의 경쟁력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예단하고 있다.

특히 타 기업은 전자세금계산서 사업에 실패하면 투자금만 손해보면 그만이지만 세무사회가 주관하는 사업이 실패하면 세무사업무영역에 치명타를 입는 만큼 물러설수 없는 한판 승부로 보고 있다.

반면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납세자에게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뢰도제고와 함께 업역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국세청입장에선 세무사가 전자세금계산서 제도 정착을 선도함으로써 세정의 진정한 동반자로 거듭나게 되고 세무사 스스로도 업무혁신의 기회가 됨에따라 전문자격사로서 위상이 확고히 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단장은 현재 세금계산서 시장은 100억~150억원에 불과 하지만 시행이 법인업체에 국한되지 않고 개인자영업체까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 최소 2000억원이상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도전해 볼만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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