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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함께한 국세청은 나에게 또 다른 山〃
〃30년 함께한 국세청은 나에게 또 다른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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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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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순희 남대문서 법인1계장 전국 유일한 여성법인계장

탁월한 업무 역량 인정…총 5차례 국세청장 표창
   
 
 
"산을 좋아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 딛을 때 마다 두 눈 가득 채워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힘겹게 오른 정상에서 매번 느끼는 기쁨과 만족. 그리고 산을 오를 때와 내려올 때 마주치는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 배우는 삶의 짙은 향기. 제 마음에 우뚝 선 하나의 산처럼, 30여년을 함께 해 온 국세청은 제게 있어 산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 탁순희 남대문서 법인1계장

국세청 산하 107개 세무서 중 1등 세수 관서로 잘 알려진 남대문세무서(서장 한명로)는 지난 한 해 법인세만 약 6조원 가량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법인세 실적은 웬만한 지방청 전체 세수와도 맞먹을 만큼 거대한 금액임에도 불구, 효과적인 징수실적을 거양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국세청 내 유일한 여성법인 계장 탁순희 조사관이 있었다.

탁 계장은 지난 1977년 9급 공채로 국세청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대부분 국세공무원들이 기피하는 징수와 소득·부가세분야에서 국세청 재직기간의 절반 이상을 보냈다.

탁 계장에 따르면 국세청 근무 32년 중 징수분야 18년과 소득·부가 7년 등 25년 이상이 징수와 소득·부가세분야였다는 것.

이에 대해 탁 계장은 "남들이 아무리 기피하는 부서라도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맡은 바 직무에 소임을 다했다"며 "돌아보면 힘든 날도 있었지만 그런 날들이 있었기에 또 하나의 값진 경험을 간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탁 계장은 징수분야에 있어 '징수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

특히 탁 계장은 지난 2006년 징수관리분야가 TIS에서 웹으로 전환시 본청 징세개발계 및 프로그램 용역업체와 설계단계부터 참여, 그 동안 경험한 실무적인 오류를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정정하는 설명회를 주관하는 등 징수관리분야 전문가로서 웹전환이 조기·완성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또한 서울청 주관 '징세분야 TIS 매뉴얼'발간 때에도 징수보고분야를 집필, 편집하는 등 보다 정확한 징수보고서가 작성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밖에도 탁 계장은 국세청 인트라넷 커뮤니티에 '나도 할 수 있다…징수보고' 등 징수분야 노하우와 혁신아이디어 20여개를 등록하는 등 동료와 후배들에게 신속·정확하게 일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그리고 탁 계장은 지난 해 2월 정기인사 시 성과마일리지 우수자로 선정돼 남대문세무서 법인3계장으로 발령받아 원천세 전자신고 및 지급조서 전자제출 확대업무를 철저히 수행하는 한편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등 지급조서의 전자제출을 적극 추진, 전년대비 무려 116%에 육박하는 지급조서 전자제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탁 계장은 납세자 신뢰도 제고 및 관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남대문서 신축기념 음악회 ▲성실신고 분위기 조성을 위한 간담회 및 홍보 ▲고용창출계획서 제출 홍보 및 관리 ▲남대문서 사회공헌활동 재원 마련 ▲경영애로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세정지원 등을 실시하는 등 국세청 이미지 쇄신에 적극 노력해 왔다.

그리고 지난 2월 정기인사에서 탁 조사관은 국내 유일의 법인1주무로 발령받은 후 대법인과 금융권 및 외국계 투자회사가 많은 관내 특성을 살린 법인세 성실신고 안내로 자납세수 증가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

탁 계장은 "사람들은 인생을 비유할 때 흔히 마라톤에 비유하지만, 저는 인생을 산과 비교한다"며 "이는 인생의 절반 이상을 국세청과 함께 해 온 날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탁 계장은 "산을 대하는 지금의 마음처럼 국세청을 대하는 내 마음 또한 그러하다"며 "앞으로도 납세자들에게 나눔과 섬김의 실천을 다하고, 국세청의 이미지와 납세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탁 계장은 국세청 등산동호회(일산회) 회장으로 매월 등산 산행지를 결정, 산에서 보고 느낀 소감을 국세지에 게재하는 등 많은 국세인들에게 동호회 활동에 대한 동기부여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으로 재직하고 있는 남편과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아들이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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