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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17일부터 KTXㆍ수도권 전차 운행 감축"
코레일 "17일부터 KTXㆍ수도권 전차 운행 감축"
  • 日刊 NTN
  • 승인 2013.12.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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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로·화물열차는 소폭 증편…안전한 운행 위해 불가피""

"노조에 교섭제안 먼저 안할 것…최근 열차 사고는 검수 미흡과 무관"

철도노조 파업이 닷새째 계속되는 가운데 코레일이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KTX·수도권 전동열차·무궁화호를 감축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17일부터 KTX 열차 운행 횟수를 약 10∼12% 줄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하루 평균 주중 200회, 주말 230∼232회 운행됐던 KTX 열차는 17일부터 각각 12%, 10.3% 줄어든 176회, 206∼208회로 감축 운행된다.

새마을·통근열차는 현행대로 운행되며 무궁화호는 16일부터 하루 평균 10회 감축 운행, 누리로는 12회 증편 운행된다.

주중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 횟수는 16일부터 2천109회에서 1천931회로 8.4% 감축 운행되며 주말은 감축 없이 운행된다. 감축 운행은 주로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한 낮 시간대 이뤄진다고 코레일 측은 전했다.

화물열차는 시멘트·석탄 등 원자재 수송률을 높이기 위해 16일부터 제천∼오봉 2편, 제천∼광운대 4편 등 6개 열차가 증편된다.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관광열차는 모두 취소됐으며 20일까지 예약이 불가능하다.

코레일 측은 파업 조합원을 대신해 투입된 인력들의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운행횟수 감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조대식 코레일 수송조정실장은 "대체인력은 대부분 9시에 출근해 6시에 퇴근하는 일근 인력들인데 대체 투입으로 주·야간 번갈아 일하는 교대근무 체계로 일을 하게 되면서 업무 부담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노조와 교섭 재개 가능성은 항상 열어놓되 일터로 복귀하지 않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복환 경영총괄본부장은 "파업이 끝나면 파업 일수를 따져 징계조치가 내려지기 때문에 파업 조합원들이 계속 일터로 복귀하지 않으면 징계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라며 "노조에서 교섭 요구가 있으면 응하겠지만 먼저 제안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사회 결정 철회·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등 철도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김 본부장은 "이는 철도공사가 아니라 정부에 제안한 것"이라며 "정부는 현재 이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업 이후 잇따르는 열차 사고와 관련 "열차에 대한 검수는 예전과 같이 하고 있으며 최근 사고는 통계적으로 일어나는 작은 사고"라며 "다만 직원들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것이 영향을 끼쳤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철도공사는 현재 12개 지역본부에서 직원 전보 조치를 하는데 단체협약 때문에 같은 지역 내 순환 전보가 안 된다"라며 "이번 기회에 불합리한 단협도 고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대국민 발표문에서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다음 주부터 열차 운행을 감축할 수밖에 없음을 송구한 마음으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까지 7843명의 직원들을 회초리를 든 어머니의 찢어지는 마음으로 직위해제했다"라며 "노조의 요구는 절대 수용할 수 없는 것이며 파업을 철회하는 것이 코레일과 국민을 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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