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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부이사관ㆍ서장급 인사 담긴 뜻은?
국세청 부이사관ㆍ서장급 인사 담긴 뜻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3.12.3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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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파동'따른 급한불 끄기…'실무형' 전진배치로 인재난 대비

국세청은 30일 부이사관급 및 세무서장급(서기관) 전보, 초임 세무서장 발령 인사를 내년 1월2일자로 전격 단행했다. 전보대상자는 부이사관 6명, 서장급 71명, 초임세무서장 38명, 복수직서기관 1명 등이다.

1급 인사에 이은 2급 지방청장 및 고위공무원 국장급 인사가 단행된 다음에야 부이사관 및 서장급 인사가 이뤄지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으나 올해의 경우 그 순서가 뒤바뀐 것.

이는 갑작스런 '1급 승진 인사파동'에 따른 후유증으로 어수선해진 조직내 분위기를 하루빨리 추스리고, 잇따른 명퇴 등으로 공석이 된 일선 세무서장 자리를 오래 비워둘 경우 자칫 세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등 이런저런 우려들을 조기에 불식시키기 위한 '불끄기용(?) 인사'로 해석된다.

먼저, 김덕중 국세청장은 '실무형' 인재들을 전진배치하기 위해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에 김대지 국세청 징세과장, 광주청 조사1국장에 김세환 국세청 심사1담당관을 임명하고 부이사관인 김용준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 이은항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신수원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최정욱 광주청 조사2국장 등에 대해서는 국세청 대기 발령을 내렸다.

이들은 내년초로 예상되는 2급 지방청장 및 고공단 국장급 인사로 인해 비게될 것으로 관측되는 고위공무원 반열에 전격 합류해 무난히 국장 보직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고위공무원 승진 예정자 가운데 3명(이은항,신수원,최정욱)이 호남출신이라는 점은 그동안 'TK 요직 독식'에 따른 여론을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본·지방청 과장급 전보인사에서는 국세청 정책보좌관에 이승수 양천세무서장, 본청 감찰담당관에 천영익 본청 전자세원과장, 서울청 조사1국2과장에 김재웅 중부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을 각각 전보했다.

남동국 국세청 감찰담당관은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 이동해 1월 중하순께로 예상되는 부이사관 승진인사때 그동안의 고생(?)을 사실상 보상받을 전망이다.

특별세무조사를 담당하면서 '기업들의 저승사자'로 불리우는 서울청 조사4국1과장에는 김광삼 원주세무서장이 임명되고, 조태복 서울청 조사2국1과장은 성동세무서장, 윤종태 창원세무서장은 중부청 조사1국1과장으로 각각 전보돼 향후 이들의 귀추도 주목된다.

이청룡 국세청 세무조사감찰T/F팀장, 안홍기 서울청 운영지원과장, 김상윤 서울청 조사2국2과장, 유재준 중부청 조사1국 국제거래조사과장은 국세청 대기발령을 받았는데, 이청룡 과장과 안홍기 과장은 내년 초 단행될 고위 공무원 승진인사와 연계돼 공석이 되는 본청 주요 과장급 직위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유재준 과장은 청와대 파견을 마치고 복귀하는 김현준 국장의 후임으로 낙점, 내년초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실로 파견되고, 김상윤 과장은 해외유학에서 돌아온 이성진 과장의 뒤를 이어 국비유학을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개청 예정인 세무서(주기섭), 광주(경기)세무서(이재숙), 동고양세무서(김익태), 북대전세무서(구치서) 등 4개 세무서 개청준비단장들도 이번 인사를 통해 별탈없이 초임 세무서장으로 임명받았다.

초임서장 인사에서는 당초 30명 안팎의 복수직 서기관들이 발령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보다 훨씬 많은 38명의 초임서장을 배출시킴으로써 김덕중 청장이 사무관 대거 승진에 이어 연말에 또한번 '통큰 선물'을 통해 그동안 고생했던 직원들에 대한 노고를 충분히 치하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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