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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세관현장 체험학습관
[탐방]세관현장 체험학습관
  • 日刊 NTN
  • 승인 2014.01.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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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행정 시뮬레이션 교육인프라로 각광

개도국에 부는 바람, 한국 관세행정 배우기 ‘한 축’ 담당

 

 
올 8월 정식개관한 세관현장 체험학습관은 관세행정 시뮬레이션 교육인프라로 각광받고 있다. 개도국 관세행정 직원 연수 교육을 담당하며 한류 전도사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세관현장 체험학습관에는 관세행정 공무원들이 교육을 마친 후 현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하도록 인천항만과 인천공항 검색대 등을 재현해 놓아 실전과 같은 교육이 가능하다. 폭설이 내려 그림 같은 하얀 설원이 펼쳐진 충남 천안 병점에 위치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의 세관현장체험학습관을 본지 취재팀이 찾아가 보았다.   /편집자 주

 
지난 해 8월 29일 관세청은 충남 천안 병점에 소재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최초의 세관업무 체험시설인 ‘세관현장체험학습관’을 개관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체험학습관은 지상 3층 연면적 3429㎡ 규모로 공항만 세관 입국장과 보세창고 등 세관업무 현장을 그대로 재현해 실제와 비슷한 환경에서 수입통관, 여행자통관, 조사 업무를 누구나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장체험학습장 건립을 위해 총 공사비만 76억 1000만원이 투입됐다.

체험학습관은 세관 신규직원과 경력직원의 실무능력 강화에 우선 활용되고, 외국 세관직원 연수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 관세행정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관 역할도 겸하고 있다.
2013년 11월말 기준 2018명이 체험학습관을 이용했다(▲직원교육 1635명 ▲민간교육 65명 ▲외국인 세미나 및 워크숍 87명 ▲시설견학 98명 ▲대학생 견학 133명).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관계자는 “체험학습관에 관세행정 현장 재현을 그대로 해놓아 교육 후 업무현장에 바로 투입돼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2009년 이후 업무 변화에 따라 기존의 단방향 교육에서 쌍방향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관세행정 전파의 ‘메카’

특히나 개발도상국 세관 직원들에게는 한국의 관세행정 배우기가 확산되고 있어 외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 따르면 올해 310명의 외국세관직원들이 총 19회에 걸쳐 교육을 받았다. 10회 130여명에 불과했던 작년과 비교하면 약 2배 정도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만해도 동장군과 폭설이 맹위를 떨치는 궂은 날씨도 아랑곳 않고 아·태 지역 10개국 세관직원과 네팔 세관직원들이 ‘유니패스(UNI-PASS)’등 우리의 선진 관세행정을 배우기 위해 연수원을 찾았다.
‘유니패스(UNI-PASS)’는 관세청 전자통관 시스템의 브랜드명으로 수출입신고·화물관리·세금납부 등 세관 절차를 인터넷 기반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관세청에서 개발한 업무처리 시스템이며 현재 몽골·네팔·에콰도르 등 총 8개국에 수출하기도 했다. 연수원은 또 지난 2010년 세계관세기구(WCO)와의 양해각서를 통해 지역훈련센터(RTC·Regional Training Center)로 지정된 이후 국제훈련을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 23개의 지역훈련센터(RTC)가 지정돼 있다.
올해에만 총 8회에 걸쳐 카메룬·콩고·이집트 등 해외 정부 경제부처 공무원 100여명이 체험학습관을 견학하고 우리나라 관세행정의 우수한 인프라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같은 해외 정부 공무원 대상 체험학습관 견학 및 관세행정교육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연수원의 체험학습관을 견학한 해외 정부 공무원들은 한국 관세행정의 우수한 제도와 경험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보다 더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고자 연수원은 내년에도 국제사회에 관세행정 경험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일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최근에는 물류업체 직원들의 관세행정교육도 겸하고 있어, 관세행정의 법규 준수 및 품질 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간 외교까지 겸한 살아있는 체험 현장

세관현장체험학습관 1층에는 영상교육실과 품목분류체험산업전시관이 위치해 있다.
영상교육실에서는 관세행정 전반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듣고 동영상으로 제작된 교육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국가간 자유무역협정(FTA)체결에 따라 품목분류·원산지 분류에 따라 수요 세율이 달라지므로 품목분류는 관세행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품목분류실에는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3분야 품목의 원재료, 가공단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고, 더하여 원유-합성수지-섬유-직물류-제품들의 일괄체계 분류를 익힐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일반수입 검사시 수입신고 전과 수입신고 후의 절차도 체험이 가능하다.
2층에는 공항 입국장을 그대로 재현해  여행자 통관체험장과 전자통관체험학습장으로 꾸며놓았다.

이곳에서는 입국심사와 검사단계로 구성된 관세행정에 대한 교육이 가능하다.
엑스레이 스크린 검사, 여행자 중 우범여행자 선정방식 교육 등이 행해진다.
전자통관 체험학습장은 유니패스(Uni-Pass) 전문트레이닝장으로 실제 사용되고 있는 유니패스를 사용한 교육이 가능하다. 특히 이곳은 외국관세사들이 유니패스 시스템을 활용해보는 외국세관직원교육으로 활용도가 높다.
3층에는 디지털 포렌식 기법 자료들을 찾아내고 복원하는 실습이 가능한 조사체험실과 피의자 체포 실전 훈련을 할 수 있는 체력단련실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피의자 심문조서 작성기법 및 작성 체험 교육이 이뤄지고 역할 플레이를 통한 조사 피의자 심문조사 시뮬레이션 교육이 실시된다.
체력단련실에는 수갑, 전자충격기, 삼단봉, 포승줄 등을 사용한 범인체포 방법 실습 등이 이뤄진다.
이 같은 관세행정 교육장 외에 생활학습관을 견학하는 초·중·고교생들에겐 세관 역할을 소개하는 다양한 홍보 장소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관세행정을 소개해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김현정·윤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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