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감사관실이 올해 키워드를 ‘소통과 변화’로 잡았다.
국세청 내에서도 베일에 쌓인 조직으로 여겨졌던 곳인 만큼 그 행보가 주목된다.
6일 감사관실 관계자는 “올해 감사관실은 세정 전반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과 관행을 찾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납세자 중심의 감사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분위기를 벗어나 감사대상 기관 직원과의 간담회 개최, 토론식 감사사례 교육 등 일선 직원과의 소통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납세자와 종사직원의 불편사항을 적극 발굴해 개선해 나가는 것은 물론 내부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감사관실은 명의위장 사업자 관리실태 등 세원관리취약분야를 중점적으로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어려운 세수여건을 고려해 숨은세원 양성화를 위한 감사를 중점적으로 실시하기도 했다.
감사관실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세청은 세무조사와 관련된 금품비위 적발 등 부조리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감사관실은 청렴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 직원의 의식과 행태변화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비위취약분야 직원에 대한 청렴교육 의무수강 등 청렴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청렴컨설팅 등 자율적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감사관실은 지난해에 이어 일선 세무관서가 추진하는 주요업무 중 업무량에 비해 효율성이 낮아 통합이나 폐지, 개선이 필요한 것은 검토를 통해 업무에 적용하고 과세기준 변경이 요구되는 사항 중 전국적으로 업무프로세스 개선이 필요한 것은 국세청 차원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방국세청 자체적으로 개선이 가능한 것은 즉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