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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수평적 사고가 성장의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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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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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세무사고시회 재무대외협력부회장 인터뷰
직원들에 ‘공공적 CEO’책임부여…최상서비스
인맥중시 핸드폰 2대에 2000여명 지인 관리
9월 세무법인 출범위해 이미 세무사 7명과 규합


“세무사업계는 직원들이 철새처럼 옮겨 다니는 현상을 막기위해 많이들 고민합니다. 리더가 한번 쯤 왜, 무엇 때문에 그들은 떠나는 가 고민해 봐야합니다. 시대는 리더의 사고가 권위적이고 이기주의적인 습속의 수직관계에서 수평적인관계로 발전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크든 작든 세무사사무실을 운영하는 리더들은 이점에 유의해 그들의 미세적인 발전과 행복을 배려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세무사사무실 경영에 있어 블루오션을 지향하는 이영진 한국세무사고시회 재무대외협력부회장을 23일 동작구 대방동 그가 운영하는 세무회계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반갑게 맞아 주면서 기자와의 공적인 만남은 싫고 자연스럽게 인사나 나누는 비공식적인 대화는 환영한다고 말했다. 첫 만남에서 그야말로 순수하게 업계의 실상 및 세정가의 분위기 등을 얘기하고 카메라를 들이대자 한사코 “신문에 날 만한 인물이 못된다”며 손사래를 쳤다. 인터뷰 사진은 설득끝에 다음날 다시 찍었다.


-경제위기로 인해 세무사들의 일감이 줄어들고 있다고 들었다. 반대로 수임건수가 꾸역꾸역 밀려들고 있다는 소문인데?

“드러내고 자랑할 일은 아니다. 수임 건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모두가 직원들이 열심히 내일처럼 해 주었기 때문이다. 사실 고객들이 이영진 세무사사무소의 차별화 된 업무처리능력을 입소문을 통해 전해 듣고 많이들 찾아오지만 수임능력의 한계 때문에 곤란을 느끼며 돌파구를 찾고 있는중”이라고 말했다.

-직원을 늘리고 사무실을 확대하면 찾아오는 고객을 수용할 수 있을 텐데?

“찾아온 고객을 돌려보내면 정말 죄송하죠. 하지만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기존의 고객들에까지 소홀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고객관리의 기본은 시스템이라며, 이상적인 고객관리와 부적절한 고객관리, 고객관리의 한계점이 어디에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경영을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그는 시스템 운영에 있어 세무사 능력의 한계, 직원 능력의 한계를 오랜 노하우를 통해 데이터화 해 놓았기 때문에 넘치지도 않고 모자람도 없는 중용의 운영방법을 좋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직원관리가 탁월하다고 들었다.

“개업 초창기에는 직원들에게 ‘공공적 CEO’의 막중한 의무가 부여 되어 있음을 깨닫지 못했다. 세무공무원 24년동안 수직적 조직체계에 길들여져 수평적체계의 조직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실토한다.

그는 세무사사무실 운영 1년여 만에 고객 만족서비스 창출은 여직원들의 조력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고객에 대한 1차 상담을 세무사위주에서 여직원위주로 바꾸었다. 따라서 근무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단순한 개선이 아니라 직원들이 고객들과의 상담에서 절대 밀리지 않고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 줄 수 있도록 전문화하는 전문교육에다 토론문화를 접목시켰다.

기본인 기장, 신고는 물론 어려운 관문인 세무조정, 절세방법, 중소기업 경영컨설팅 업무까지 직접 감당할 수 있도록 전문분야를 정예화 하는 것을 사무실운영에서 제1의 목표로 잡고 하나 둘 실천에 옮겨 나갔다.

-짧은 기간에 아날로그 시스템에서 디지털 시스템으로 바꾸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세무사사무실운영 1년여 만에 터득한 평범한 진리지만 나 보다 먼저 고객을 만나는 직원들이 깨어나야 한다는 생각에서 직원교육을 가장 중요시 하게 되고 따라서 신규직원들에게는 철두철미 하게 교육을 받도록 배려해 주어 우수 직원으로 업그레이드 화해 이제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이라고 밝혔다.

-토론문화를 운영에 접목 시킨 동기는?

“고객의 1차 상담창구는 직원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세무사 사무실은 직원역할이 기장 및 신고에서 끝나고 그렇게 어렵지 않은 상담업무까지 세무사에게 넘어온다. 이래서는 발전이 없을 뿐 아니라 미래도 없다는 생각이 머리를 짓눌렸다.

그래서 고객을 리더 할수 있는 교육을 받게 했고, 교육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토론으로 보충한다는 생각으로 매주 1회씩 주제를 바꿔가며 토론하는 토론문화를 도입하게 됐다. 그 결과 직원들의 실력향상은 물론 직원간 친화력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토론문화 도입 이후 달라진 직장분위기 네 가지를 자랑삼아 일러준다.

첫째, 먼저 온 직원, 늦게 온 직원간 금새 친숙해져 이질감이 해소되고 둘째, 서로 돕고 아끼는 동료의식 고취. 셋째, 이직률 제로. 넷째, 정보교환활성화 및 고객서비스 향상 등을 꼽았다. “이제 저희 사무실은 너는 네가 아니라 너는 나로 일과를 시작함으로서 웃음이 꽃피는 사무실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영진 부회장께서 운영하는 세무사사무실의 자랑이 있다면?

“거기서 거기지 특별나게 자랑할 만한 것은 없고 앞서 언급했듯 직원들이 고객의 재산을 내 재산처럼 철저히 검증해 주고 친화력을 블루오션화 한 것이 주효했다고나 할까”
수평적 사고를 강조하는 그는 직장분위기가 웃으며 일할 수 있는 분위기조성이 으뜸이라며, 유달리 정이 넘치는 인간관계, 사람냄새가 나는 직장분위기를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국세공무원 재직시절 서울시내 근무 안 해본 세무서가 없었지만 그 중 동작세무서와 관내 납세자들이 가장 정이 많았다고 기억한다며, 퇴직 후 거주지와 거리가 먼 이곳에 개업한 이유도 인심 좋고 정이 많은 곳이기 때문이라고 귀띔해 준다.

-평소 인간관계 사람관리에 탁월하다고 들었다.

“굳이 세무사로서의 성공비결을 끄집어내라고 하면 가장 큰 비중을 인간관계에 두고 싶다. 친구나 동료, 선후배, 친인척관계에서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고 배려하는 자세로 처세 한다”고 일러준다.

보통은 핸드폰이 한대인데 이 부회장은 왜 두 대냐고 묻자 “가깝다고 생각하는 지인이 2000여명이나 되는데 모두 다 입력할 수 없어 두 대에 나눠 입력해 두고 있다”며 “이들은 54년을 살아오면서 학교친구, 국세공무원 동료 선후배, 세무사, 친인척들로 모두가 인연이 깊은 지인들로서 두 달에 한번정도는 꼭 연락을 하거나 만나는 사이”라고 했다.

-세무사로서의 꿈이 있다면?

“뜻이 맞는 세무사들과 함께 세무법인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7명의 세무사가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개업은 9월1일로 잡고 있다. 앞으로 부동산법인들을 상대로 ‘세 테크’ 및 재정컨설팅 업무에 치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은 미약하지만 현재 펼치고 있는 소년소녀 가장 돕기 사업을 확대하는 등 번만큼 사회에 되돌려 주는 사회사업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도 내비췄다.

-세무사고시회의 비전을 위해 한 말씀을?

“세무사고시회의 미래비전 및 활동영역이 지금까지 정체되어 왔다. 하지만 김상철 회장을 중심으로해서 새 집행부가 뭉쳐 잘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 중 한 사람인 나도 책임감을 통감하고 구심력이 될 수 있는 역할에 충실할 각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6000여명의 세무사고시회가 수적으로는 최고인데 위상은 낮은 편이라며, 위상이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결속력 부재에서 온다고 보고 오는 10월 천안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새로운 결속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진 부회장 그는 누구
54세. 1980년 이천세무서로 세무공무원 시작. 2004년 3월31일 명예퇴직. 그해 4월1일 세무사 사무실 개설, 개업5년3개월. 그는 국세공무원 24년동안 재산-법인세 분야에서 근무, 이 분야 해박한 전문가로 잘 알려 있다. 현재 동작세무서 과세전적부심 심사위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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