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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과 중용의 처신이 납세자에 호감”
“포용과 중용의 처신이 납세자에 호감”
  • jcy
  • 승인 2009.07.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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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김종두 의정부지역세무사회 회장
30대 젊은 세무사 2명 운영위원 영입 소통활짝
사무실은 늘 웃음꽃 10년이상 장기근속 직원4명
어릴적 새긴 ‘人能弘道 非道弘人’ 명언 일상에 접목


“요즘 들어 정부와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에서 창의성, 자기 계발, 특화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우수인재 발굴을 갈망하는 말들이지만 성과와 효과의 차이는 천차만별로 나타납니다. 성과의 차이가 벌어지는 까닭은 리더의 경영마인드 차이로 우수인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김종두 의정부 지역세무사 회장을 만나 ‘세무사사무실과 지역세무사회 운영 등 두 가지 일을 모두 모범적으로 이끌어 지난 6월 지역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재선에 무투표 당선 된 비결이 뭐냐’고 묻자 “큰 회사든 작은 회사든 좋은 경영은 리더와 직원간의 원만한 소통에서 출발된다”며 “어릴 적부터 새겨둔 ‘인능홍도 비도홍인(人能弘道 非道弘人)’라는 공자의 말씀을 일상생활에 접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사람이 길을 여는 것이지 길이 사람을 열어주는 것은 아니다’라는 공자가 남긴 명언을 늘 생각하고 있다. 김회장은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성격은 온유하지만 업무 추진력은 강한 외유내강(外柔內剛)형이다. 그는 고객과 직원들과의 대화에서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긍정적인 측면에서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담/ 정영철 부국장


-의정부 지역 회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것 같습니다.

“지난 2년간 지역회 회장직을 맡아 별로 잘한 일도 없는데 회장 경선 없이 회원 만장일치 추대 박수로 재선됐습니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성원으로 알고 그동안의 경험을 거울삼아 봉사하는 자세로 잘해 볼 각오입니다”

김 회장은 “공룡이 멸망하여 지구상에 없는 것은 받기만 하고 주지 못한 공존의 법칙을 깨우치지 못한 탓이고, 반대로 꽃과 곤충은 주고받음의 관계를 유지했기에 수백만년을 공존하고 있다”며 “늘 고객과 직원들과의 관계에서도 더불어 살아간다는 수평적 사고로 문제를 풀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회원 107명이 다 만족할 수는 없지만 그 중 한사람도 소외감을 느끼며 이질적 행동을 하는 회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그는 신규 개업 회원에게 물질적인 도움은 직접 줄 수 없지만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은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장연임이 되자마자 30대 젊은 세무사 2명을 운영위원으로 추대해 신-구 회원들과의 소통문제를 해결하는 등 회원 화합과 친목증진에 신경을 썼다.

-고객과 직원관리에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는데?

“뭐, 딱히 차별화라고 하면 거창하죠. 다만 18년의 세무공무원, 12년의 세무사 등 30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상 납세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서 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수임료가 적다고 납세자를 외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는 얼마전 억울한 세금(양도소득세)으로 인해 찾아온 납세자의 불복청구를 도와 사건을 해결해 주고 납세자로부터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 세무사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특히 직원 6명 모두 장기근속자로서 실무경력 20년이상 2명, 10년이상 2명, 5년이상 2명으로 모두가 세무사 실력을 넘보는 베테랑급이고. 세무사사무실은 선후배의 사랑이 넘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급료수준은 다른 세무사사무실과 비교해 약간 높은 편이고, 고객들의 만족도는 대단히 높고 한번 인연을 맺은 고객은 이탈 없이 만년 고객으로 남아 있다.

-의정부 지역세무사회 활성화 방안은?

“정기총회 및 수시간담회 등 연 5회 정도 공식적인 만남에다 봄 가을 체육대회, 송년회 등 매년 7회 정도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며, 의정부 지역세무사회 자체 신규, 경력직원 직무교육에는 세무사들이 자발적으로 연 50일 이상 소요되는 강의시간에 강사로 지원해 직접 강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회원들이 열심히 봉사하기 때문에 여직원 구인난은 다행히 겪지 않고 있다는 김 회장은 “회원들이 서로 앞장서 봉사하기 때문에 여직원들 부족현상을 빚고 있는 일부 지역과는 달리 자급자족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경기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섬유관련 중소기업이 비교적 많은 지역특성상 회원들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FTA 및 국제회계기준 도입,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등 세무사 시장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로펌 및 대형회계법인들은 업무영역을 놓고 수성이냐 탈환이냐의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 될 것이고 따라서 세무업계에도 약간의 영향은 있겠지만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 회장은 법인업체의 경우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이 내년부터 시행되고 뒤이어 개인사업자까지 확대되면 개인세무사사무실도 일감이 줄어들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세정업무 변화에 대응을 하지 않으면 도태 되겠지만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신고검증제’ 등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되면 잃어버린 것만큼 새시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없지 않다. 특히, 세무사의 존재가치가 국세청의 전자신고체제에서 절대적인 동반자로 입증되었기 때문에 정부의 합리적인 대안이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는 바람직 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납세자들이 세무사를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연간 매출 100억대의 중소기업도 최상의 절세방안을 찾지 않고 탈세방법을 찾다가 세무조사에서 된통 걸려 패가망신 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반면 세무사와 머리를 맞대고 절세 및 경영컨설팅으로 건실하게 운영되어온 기업들은 그 뿌리가 튼튼해져 잘 나가는 기업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지요.”

즉, 세무사를 자주 찾아와 상담을 벌이고 합리적인 절세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기업은 재무구조 건전성은 말할 것도 없고 코스닥 등록의 길도 쉽게 열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렇듯 납세자들이 세금에 대한 시각이 달라짐에 따라 세무사를 보는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세무사들이 세무서 납세자보호위원회 위원, 이의신청 심의위원회 위원, 성실납세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약하고 있는데다 납세자편에 서서 노력해 왔기 때문에 위상이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개발업 등록 시 전문자격사 요건에 세무사 추가의 의의 및 효과는?

“국토해양부의 결정이 뒤늦은 감은 없지 않으나, 이번 조치는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납세자 입장에서 보면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데, 사업 과정에서 세금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게 되죠. 이때 조세전문가인 세무사의 조력은 필수적인 것입니다”

이어 김 회장은 “세무사는 세금이 존재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의사결정시 필수적인 존재이고, 납세자는 세무사의 조력을 받아 효율적인 경제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 납세자에게도 유익하다”고 말했다.


※김종두 의정부지역세무사회 회장 그는 누구?

국세공무원 18년, 세무사개업12년 모두 30년을 한우물만 팠다. 평소 말수가 적어 때로는 동료들로부터 우직하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깊이 알면 알수록 진국같은 사람이다. 회원들에는 상대를 항상 배려하는 ‘멋쟁이 회장’으로 여직원들에게는 정이 넘쳐 인기만점의 ‘오빠’로 통한다.

51세. 세무사 나이로서 절정의 중심에 서 있다. 의정부 세무서 이의신청 심의위원, 성실납세자문위원회 위원, 한국세무사회 예산결산심의위원 등을 거쳐 현재 한국재정학회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그는 또 학구파로 고려대 정책대학원 세정학과 석사과정을 졸업,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석사논문 ‘현행 양도소득세 세율구조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라는 주제의 논문집을 발간해 화제를 뿌리며, 대학강단 강사초빙 요청이 쇄도해 즐거운 비명이라고 귀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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