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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로 세무사, 〃새로운 버전 세무법인 설립하겠다〃
한명로 세무사, 〃새로운 버전 세무법인 설립하겠다〃
  • jcy
  • 승인 2009.07.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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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개원…전·현직 공무원 등 약 1천여명 축하
   
 
 
국세청 산하 일선세무서장 출신으로 부이사관 승진을 목전에 둔 채 대망(大望)의 꿈을 접고 지난 달 말 국세청을 떠난 한명로 전 남대문서장이 최근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한명로 세무회계·재무관리 연구원'을 개원, 세무사로서 제2의 인생을 힘차게 출발했다.

16일 개원한 '한명로 세무회계·재무관리 연구원'에는 그 간 한명로 전 서장(이하 세무사)이 공직에 있는 동안 쌓은 공덕(公德)의 깊이를 상징이라도 하듯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화환과 약 1천여명에 달하는 하객이 방문, 개원을 축하했다.

그리고 개원 5일째 되는 날, 한 세무사를 만나 그 동안 현직에 있을 때 아쉬움과 보람이 컸던 때는 언제이고, 앞으로 세무사로서 설계하고자 하는 제2의 꿈은 무엇인지 자세히 들어봤다.

■ 고공단 교육 이수와 함께 부이사관 승진이 유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승진의 꿈이 좌절됐다. 명예퇴직할 때 그 누구보다 더 아쉬움이 컸을 거라 생각하는데.

☞하나도 아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공직과 승진이라는 불가분의 원칙관계에서 마음을 비우고, 명예퇴직을 감행할 수 있었던 것은 조직과 후배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조직에 남아 그 동안 하고 싶었던 수 많은 세정운영 과제들을 맡아 해 보고 싶은 생각도 간절했지만 막상 국세청을 떠나고 보니 이제는 어린 아이처럼 편안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그리고 이제는 국세청에서 익힌 세무지식과 마인드를 갖고 세무사로서 멋진 도약과 함께 결코 후회하지 않는 인생의 승자로 남고 싶다.

■ 경제기획원과 정통부, 재경부 등에 이어 국세청에 근무했다. 국세청에 재직하는 동안 가장 보람된 것이 있었다면.

☞ 처음 공직에 입문했을 때만 하더라도 학비를 벌기 위함이 목적이었다. 가난한 집안의 7남매 중 막내였던 나에게 대학은 가당치도 않은 곳이었다.

대학은 가고 싶었지만 학비가 없어 결국 스무 살 때 공직에 발을 디딛 후 무려 39년을 공무원으로 살았다.

공직 39년 중 약 13년을 국세청에서 근무했는데, 이 기간 동안 직원복지를 위해 낡고 볼품없는 노후 청사를 현대식 감각이 살아있는 신청사로 지을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경산과 경주, 그리고 동작세무서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전국 관서 최초로 직원 연찬회와 음악회 등을 개최, 국세행정을 위해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흐뭇한 일이었다.

■ 갈 수록 치열해지는 세무사업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름대로 구축한 경영마인드가 있다면.

☞현직에서 익힌 세무지식과 경험, 그리고 대학에서 익힌 학문을 바탕으로 납세자에게 최고의 만족과 기쁨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기장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보다는 납세자와 세무사, 세무사와 세무사간에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풍토 조성에 앞장서겠다.

■ 향후 계획 및 포부가 있다면.

☞새로운 버전의 세무법인을 설립하고 싶다. 그리고 그 동안 배운 세법지식과 열정으로 후진양성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는 교수가 되고 싶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해외유학을 통해 보다 폭넓은 재무관리 교육을 이수하고 싶다.

이밖에도 사업자모임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각종 정책과 관련된 포럼 등을 수시로 개최, 민관이 함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 끝으로 현직에 있는 국세공무원들에게 전하고 픈 말이 있다면.

☞이미 퇴임사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직원 개개인은 날마다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즉, 샘물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퍼내도 퍼내도 계속 샘솟는 샘물처럼 새로운 것을 늘 모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국세청이 진실로 원하는 초일류 세정이 구현될 수 있는 것이다. 국세공무원 모두가 최고의 명품국세청과 명품세무서 구현에 노력해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프로필]
▲50년생 ▲경북 영천 ▲계성고 ▲한양대 화공 ▲특승 ▲국세심판원 ▲경산·경주세무서장 ▲중부청 조사2국1과장 ▲도봉세무서장 ▲동작세무서장 ▲남대문서장 ▲안산1대학·한국외대 교수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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