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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신규세무사 위해 조력 다할터”
“어려운 신규세무사 위해 조력 다할터”
  • jcy
  • 승인 2009.07.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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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범식 수원지역세무사회 회장
회원 친목·복지 최우선과제… 모멘텀구축에 노력
법인·조사분야 차별화로 중소기업 절세방안 찾아줘
성실함이 생활의 지표… 솔선수범 경영 직원들에 인기


“먼저 수원지역 세무사회 회장으로 추대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회를 위해 봉사해 달라는 회원님들의 뜻으로 알고 맡은 이상 성심을 다해 조금이나마 회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각오입니다”

중부지방세무사회 산하 지역세무사회 중 가장 큰 수원지역세무사회의 새 선장에 오른 정범식 세무사를 만났다.

축하드린다는 인사말을 건네자 “회원들의 뜻을 거스를 수 없어 맡긴 했는데 잘할지가 걱정된다.”며 “그래도 한창 일할 수 있는 젊은 나이이기에 맡긴 것으로 알고 열심히 뛰어보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국립세무대학 제2회 졸업생. 국세공무원 14년, 세무사사무실 운영 11년 등 강산이 두 번 변화하고 5년이 남을 정도로 한 우물만 파온 그에게 보람은 뭐며 손에 남은 것이 뭐냐고 묻자 보람은 성실하게 살아온 것이고, 남은 것은 새옹지마(塞翁之馬)가 아니겠느냐며 반문한다.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짐을 지셨습니다.

“삶과 행동에서 성실을 지표로 삼아 열심히 살아 왔다고 자부합니다. 때문에 전임회장들이 쌓아올린 탑을 더욱 돋보이고 더욱 빛나게 할 일들이 뭐며, 선결과제가 뭔지 가려서 수원지역회가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해볼 것입니다.”

그는 지역회의 발전 모멘텀은 회원단합이 전제돼야하고 단합된 힘은 친목도모에서 파생되며 친목도모는 참여의식에서 기인된다고 지적한다. 현재 회원 180여명 중 행사 참여율은 50%정도이다. 그는 취임인사에서도 밝혔듯이 최대한 많은 인원이 참여 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모임에 나왔을 때 반드시 뭔가 얻어가는 것이 있도록 한다는 것. 모여서 인사하고, 식사만 하고 가는 모임이 아니라 중요한 의제를 놓고 서로 토론하고 논의해 식견을 나누어 가지는 공동체 의식을 고취한다. 정 회장은 이미 수원지역세무사회 회원 중 세법 외 다른 분야에서 뛰어난 분이 의외로 많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모임이 있을 때마다 이 분들에게 30분~1시간 정도 강의를 부탁해 회원들의 영혼이 풍부해 지도록 할 계획이다.

둘째, 운영위원회의를 활성화 시킨다. 이를 위해 최소한 월1회 씩 운영위원회를 열어 현안사항을 토의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한편 지역회 발전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찾는다.

셋째, 권역별 소모임을 활성화 시킨다. 회 관할 지역을 모두 4개 권역(수원시 팔달구, 권선구, 오산과 화성 동부권, 화성 서부권)으로 나누어 각 지역별로 주 1회 또는 월 1회씩 점심식사를 같이 하는 모임을 만들어 회원 상호간 부담 없이 친목을 다지고 새로운 정보교환과 의견을 나누는 유익한 자리를 만든다.

넷째, 회원 취미별 동호인 모임을 활성화 시킨다. 현재 골프동호회는 활성화 되고 있지만 침체된 분야인 등산, 테니스, 바둑, 독서토론회 등 각종 취미활동 활성화에도 노력한다.

다섯째, 신규 회원들이 빨리 안정적으로 사무소운영을 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검토한다.

이를 위해 신규회원들만 별도로 만나 현 상황을 알아보고 개선방안을 찾는다. 이 과정에서 신규회원과 경력회원이 만나 선배는 자신의 경험담을 전달하고, 후배는 새로운 정보를 얻는 좋은 기회를 만든다는 것.

-지역세무사회 발전을 위해 이웃 세무사회와 공동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는데.

“올 연말 송년모임을 좀 더 뜻있고 의미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무사만의 잔치가 아닌 세무사가족과 이웃이 다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는 “수원, 동수원, 용인 등 3개 지역세무사회가 공동주최하는 송년의 밤을 열기로 했다”며 “지역세무사회장 끼리는 긍정적인 협의를 마쳤으며, 조만간 지역회 임원들이 모여 행사규모, 참석 범위, 경비부담 등 구체적인 행사준비를 위해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합동 송년행사는 조촐하면서도 내실 있는 행사를 강조한다. 비용관계로 유명 연예인 초청은 못해도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국악인, 예술고 학생들을 초청, 볼거리와 향기가 나는 다채로운 행사가 되도록 꾸미겠다고 밝혀 정 회장의 치밀하면서도 소리 없는 실천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수원지역세무사회의 특색과 자랑이 있다면

“자랑보다 걱정거리가 더 많습니다. 특히 신규 세무사가 비교적 많이 포진되어 있는 화성지역이 걱정입니다. 신흥도시도로 아직 직원들의 자체수급이 어렵습니다. 특히 경력직원들은 변두리라고 취업을 꺼리고 있는데다 그렇다고 초보세무사가 초보여직원 만으로 기장 및 세무조정업무를 감당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정 회장은 어떡해서라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해결방법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다며 8월 중 그곳 신규 개업세무사들을 만나 해결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질문에 동문서답을 한 그는 “훌륭하신 한헌춘 중부지방세무사회 회장이 수원지역세무사회 회원으로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재임기간 동안 성실하게 회를 이끌고 난 후에 평가를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고객들로부터 모범세무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비결은?

“세무사가 실력이 있다는 것 보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성실하다는 칭찬이 더 듣기 좋습니다. 자식 자랑하는 부모는 푼수라는 말도 있긴 하지만 저는 늘 우리직원들이 고객서비스를 잘하기 때문에 세무사는 덤으로 칭찬을 듣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입소문을 통해 찾아온 고객들에게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언제나 직원들의 성실함을 부추겨 준다. “직원들이 내집 일처럼 너무 열심히 해줘 늘 고맙다”다는 칭찬의 말이 밀알이 된 듯 매년 고객이 조금 씩 늘어나고 있어 마냥 직원들이 고맙기만 하다고 강조한다.

국세공무원 14년 동안 법인 조사업무 분야를 주력한 탓인지 납세자들 사이에서는 그를 법인-조사업무 통으로 통한다. 그래서인지 수임업체는 중소 법인업체가 주축을 이룬다.

그는 무엇보다 직원들이 세무사를 신뢰하고 따라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직원 8명 중 막내가 입사 2년째이고, 나머지 7명은 5년 이상 베테랑 급으로 기장-신고-세무조정업무를 웬만한 세무사를 뺨칠 정도로 전문화돼 있다는 것이다.

-본회와 세정당국에 건의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국세행정 동반자로서 그에 상응하는 대우와 위상제고에 대해 되돌아 볼 때가 되지 않았나하고 생각해 봅니다”

정 회장은 “국가에서 주는 전문자격사, 국세행정의 조력자로서의 역할분담에 대한 대우와 보수는 제대로 받고 있는지, 따져보면 솔직히 회의감의 감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인센티브의 한 예로 전자신고세액공제와 지급조서 전자제출세액 공제는 한도에 묶여 건별 100% 인상은 별 의미가 없다고 지적한다. 이들 세액공제는 인센티브 성격이기 때문에 세액공제의 한도액을 정해놓는 것은 제도의 취지에 어긋나는 시책으로 한도철폐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 정범식 수원지역세무사회 회장 그는 누구?

그는 끊임없이 연구하는 학구파다. 세무대학 출신으로 고대 정책대학원 세정학과 석사. 수원대 경영대학원 박사과정 2년째를 맞고 있다.
세무사회 회무, 학술활동, 사회활동도 왕성하다. 한국재정정책학회 회원, 한국조세연구포럼 회원, 전 고려대 세정학회 회장, 경기도 지방세심의위원, 중부지방세무사회 총무이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나름대로의 강한 내공을 쌓아가고 있다.
그는 특히 국세공무원 14년 동안 법인세-조사업무를 주로 맡아 이 분야 실전에 강하며, 조세법 전공의 법학사로서 ▲경영개발연구원의 연구원 ▲KDI국제정책대학원 ▲협성대학교, 수원여자대학 등에서 조세법 강의를 해온 외유내강의 실력파로 알려져 있다.
무한경젱시대 신규 개업세무사들의 어려움을 걱정하는 지역 회장. 안전경영을 위해 조언·조력을 아끼지 않는 선배 세무사가 얼마나 될까. 그는 이 시대 진정한 프로 세무사로 존경받아 마땅하다.


◇수원지역세무사회 운영위원

회장 정범식(031-257-9400)
간사 야형진(031-245-1800)
운영위원
김계환(031-243-3050) 권혁준(031-222-1070)
한헌춘(현 중부회장) 유장식(031-376-9600) 박석조(031-247-4500) 정동수(031-257-0558) 이광철(031-252-8874) 손순관(031-235-8424)
조준형(031-355-4561) 신기호(031-224-5457) 김현옥(031-267-1888) 조민(031-354-0205) 김응도(031-613-0307) 김용선(031-224-5393)
고상현(031-357-3559) 이범상(031-352-9977)
이영용(031-613-1992) 장현보(031-375-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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