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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욱 태인 세무회계사무소 대표
[인터뷰] 허욱 태인 세무회계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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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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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세무 새로운 아이콘 ‘택스오토’ 개발주역
“새내기 세무사로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뭘까. 대변환시기에 과연 기장업무 만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자신에게 끝없는 질문을 던져 보았지만 돌아오는 회답은 불확실성뿐이었습니다.”

불학실성을 확실성으로 바꾸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 전산세무의 혁신을 안겨 줄 통장자동기장시비스 ‘택스오토’개발에 성공한 허욱 세무사를 만났다.

한국세무사회가 전산법인 (주) ‘한길’ 출범을 눈앞에 두고도 뚜렷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있는 시점에 한 세무사의 노력으로 개발된 ‘택스오토’는 전산세무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독창성 다양성이 돋보이는 ‘택스오토’개발 동기는?

“ 개업초기에 직접 기장업무를 해보면서, 통장기장업무가 신고기간에 임박해서 처리하는 경우 입력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여직원들에게 일손을 덜어 주고 한꺼번에 몰리는 업무의 병목현상을 해소 하는 한편 제한적인 기장고객을 늘리면서 인건비를 절약 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했습니다.”

허욱 세무사는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과정에서 ㈜뉴럴텍이 기장고객이 되었고, 그 기업이 어떤 컨텐츠로 수익을 내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는 계좌통합관리(계좌조회)서비스인 뱅크다와 또 다른 2-3가지 컨텐츠 제공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중 계좌조회서비스인 뱅크다를 보고 세무사업무와 맞게 개발하면 고민했던 해답이 풀리겠다고 생각했다.

허 세무사는 ㈜뉴럴텍의 대표이사에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이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성공하면 수익창출은 말할 것도 없고 세무사사무소 업무의 병목현상을 해결하여, 직원은 효율적으로 통장기장을 할 수 있고, 야근시간이 줄어들어, 세무사의 수익성이 개선되므로 해볼 만한 사업이라고 설득했다.

허 세무사는“(주)뉴럴텍 측과 이 신규사업에 대한 수익성분석, 현장에서 실현가능성 검토, 서비스를 어떻게 마케팅을 할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을 8개월 동안 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주)뉴럴택 대표이사는 처음 계획했던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중국시장 공략을 일단 보류하고 세무사의 업무에 도움이 되는 통장자동기장프로그램 개발을 하기로 합의 했다.

-프로그램의 장점에 대해 궁금합니다.

“통장기장의 수작업을 자동화하여 세무사사무소의 수익성개선에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는“개발도중에 이와 유사한 서비스가 기존에 이미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나,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도 비용부담이 크거나, 제약조건이 있다면 성공할 수가 없는데 기존의 서비스는 비용부담도 크고, 서비스 방식의 차이에 따른 제약조건으로 현실적으로 제대로 사용하는 세무사사무실은 거의 없다는 것을 확인 하고, 최소의 수수료(기존 수수료 대비 10%~18%)를 부과해 다수의 세무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고 덧 붙였다.

-업무효율성은 얼마나 높은지?

“효율성의 정도를 획일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고객의 통장거래를 기장하는데 기존방식으로는 며칠이 걸릴 일이 빠른 시간에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직원에게 기장거래처를 배분할 때 병목현상인 통장기장업무가 제약요인 이었다면, 택스오토를 도입하여 병목현상을 해결한다면 많은 거래처를 기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택스오토의 장점은 통장기장업무를 수기로 할 경우 10시간 소요되는 것을 5분의1인 2시간으로 줄일 수 있는데다 데이터베이스화 함에따라 오기(誤記)가 발생 될 수 없다는 점”이라고 말 했다.

-택스온넷의 세무명인과 연동되어 보급 전망이 밝다는데?

“최초 택스오토를 개발하고 세무사사무실을 방문해서 서비스를 소개하였으나 반응은 싸늘하였습니다. 개별적인 접촉으로는 시장확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였고, 결국, 통장기장되는 곳이 세무회계프로그램이기에 ㈜택스온넷과 ㈜뉴럴텍의 제휴를 이끌어 냈습니다.”

그는“처음 개발할 때 세무회계프로그램에 입력하는 기능까지 구현하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으나 ‘세무명인’과 제휴되면서 세무회계프로그램에 데이터의 연동형태로 전환되어 업무효율성은 개선되었고, 이제 전자세금계산서와 더불어 택스오토가 본격적으로 빛을 보게 됐다”며 “아직 홍보가 미흡한 상태에서 택스오토가 세무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지 의문”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업무효율성을 이루지 못하면 세무사사무실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어려우므로 시간이 지나면 많은 세무사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업용계좌의 기장이 강화되면서 택스오토의 역할도 기대됩니다

“사업용계좌제도는 복식부기의무자인 개인사업자에게 사업용계좌를 관할 세무서에 신고하고, 사업과 관련된 주요 지출 등에 대하여 사업용계좌를 이용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그는 “현재는 사업용계좌에 대하여 기장하는 것을 소극적으로 하고 있으나 향후 사업용계좌를 어떻게 재무제표에 반영할지 또는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말아야 할지의 문제가 세무사업무에 부담스러운 존재로 남아있다. 이것에 대한 해답도 역시 효율화라고 생각되는데, 사업용계좌 기장이 강화된다고 보면 택스오토의 역할비중이 한단계 높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욱 세무사 그는?
자기 PR시대인데 자신에 대한 자랑거리를 말하라고 하자 고개를 저으며 “자랑 할만한 것이 없다”며 △성균관대 경영학부(야간) △제39기 세무사시험 합격 △2003년 8월 세무사개업이 전부다.

고객에 대한 신뢰도와 관리는 몇 점이나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다만 세무사로서가 신뢰를 쌓는 길은 믿고 찾는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선의 발전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은 소망으로 현재 관리하는 고객에게 세무자문은 기본이고, 고객이 힘들어 하는 경영자문, 영업자문, 고객간 제휴를 이끌어 기장고객의 수익극대화를 통한 세무사의 수익개선을 이루고 싶다며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야 시너지가 극대화 될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젊은 세무사로서의 꿈이 있다면 “기본에 충실하고, 세무사로서 더불어 사는 지혜를 모아 나누고 누리는 삶에 주도적인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고 제법 거창한 소망을 피력했다.

독자적인 개발이 아니라 해도 새내기 세무사의 5년간 집념으로 일구어낸 통장자동기장서비스‘택스오토’사업이 성공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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