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21:24 (금)
“차별화는 생존을 위한 필수 키워드 죠”
“차별화는 생존을 위한 필수 키워드 죠”
  • 33
  • 승인 2009.09.10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리더를 찾아서 >열정적 모습이 아름다운 허창식 세무사


재테크 컨설팅 접목 세무사업역 확대에 기여
세무공무원 달랑10개월 새로운 분야 ‘개척기재’
유익한 정보 양질의 서비스로 고객 신뢰도 높여


“차별화는 생존을 위한 필수 키워드 이죠”

은행 PB센터나 보험사 전문설계사의 전유물로 알려진 재테크컨설팅 업무를 세무사사무실 업역으로 끌어들여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허창직 세무사(중부지방세무사회 조세제도연구위원장)을 9일 만났다. “시장은 좁고 세무사는 많고 세무사본연의 기장-신고 만으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깨어있는 세무사, 미래형 개방형 세무사가 되어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동시에 수익도 배가시키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게 되었습니다.”

그는 현재 100% 만족은 할 수 없지만 가시화 된 성과로 긍지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차별화 된 노하우로 고객에 다가가는 뉴리더 허창식 세무사에게 ‘미래형 세무사’의 비전을 들어본다. /대담=정영철 부국장


-영업범위와 영업전망에서 어쩌면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성 될 것 같군요?

“세무사도 마음만 먹으면 은행의 PB센터나 보험사 컨설턴트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업무처리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간략하게 일러주는 허 세무사에게 구체적인 컨설팅 방안을 묻자 컨설팅 업무영역을 단숨에 11가지나 제시했다.

재테크컨설팅 외 △조세불복 및 고충심사청구 컨설팅 △라이프 컨설팅(인생상담) △벤처기업 관련 컨설팅 △사전증여 및 상속플랜 컨설팅 △브랜드 관리 컨설팅 △비영리법인 컨설팅 △지도력 컨설팅 등 그가 구현하는 영역은 다양하다. 이처럼 그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공부하는 세무사 이면서 아울러 변신의 기재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국가공인 브랜드관리사 1급자격증, 데일카네기코스(285기) 1등 수료, 골프지도사 자격증 등 이색적인 분야까지 관여하고 있다. 그것도 39세의 많지 않은 나이에.

-컨설팅업무 분야에서 보험설계사 및 PB센터 컨설턴트와의 대비는?

“세무사에게 강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세무사는 세무조사대리 및 세무신고대리의 일인자이며, 둘째, 고소득자영업자로서 고객에게 인정받는 직업인의 자긍심. 셋째, 국세청출신의 비율이 높기에 국세협력의 동반자라는 자부심으로 세무업무 처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세무사는 약점도 많습니다. 첫째, 여직원 고용의 영속성에 문제. 둘째, 10년째 기장료는 그대로인데 인건비 등 경상경비는 늘어나는 수익성악화의 문제가 있으며 셋째, 기장 등에 치우친 단순 업무로 기장시장은 ‘레드오션’으로 전환 된지 오래 됐습니다.”

그는 기장시장의 급격한 위축에다, 세무사시장의 환경변화로 블루오션 시장을 찾지 않으면 세무사업계가 공멸할 지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세무사사무실 경영에도 차별화가 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거래처 고객에게 유익한 정보와 다양한 서비스 플랜을 제공함으로서 세무사와 고객이 ‘하나’임을 각인 시켜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는 세무업무 뿐만 아니라 ‘골프와 등산’ 등의 여러 운동을 고객과 함께하며 섬세함과 자상함으로 승부한다.

예를 들어 △거래처 임직원 자녀 대상으로 사전증여와 상속플랜 제공 △거래처 임직원 자녀 중매컨설팅 △세무조사 사전대비 컨설팅 △재테크 컨설팅 △유학컨설팅 및 해외이주 컨설팅 등까지 업무처리 해주고 있다. 그는 ‘여직원 관리에도 ‘+알파’가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손사래를 치며 애써 자랑을 감추려고 하면서도 기자의 간청에 있는 그대로의 노하우를 일러준다.

“사실 여직원들은 자기가 맡은 일에 소임은 다하지만 ‘거래처기장료 등의 미수금문제’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가급적 세무사가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방문미수금 독려업무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것이지만 직원의 인건비, 식대, 간식비 등에서 제가 직원에게 양보함으로써 직원이 느끼는 감동이 배가되는 방식을 사무소 운영에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가 직원에 대한 배려도 여러가지다. 5월 말 소득세신고가 끝나면 해외여행이나 특별보너스를 지급해 주고 있다. 올해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해외여행 대신 1인당 평균 70만원 씩의 보너스를 황금열쇠로 제작하여 직원에게 지급했다.

이밖에 직원가족에 대한 ‘무료 세무상담 및 무료 컨설팅’을 해주고 있으며, 신고시 오류로 인한 가산세 부담을 직원의 책임으로 전혀 돌리지 않고 가산세 100%를 세무사가 부담하고 있어 직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경영방식으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본회)에 회비는 성실히 내면서 혜택과 지원을 받는 것은 별무라는 일부 여론이 있는데 본회에 바램이 있다면?

“세무사 영업범위를 확대하는 획기적인 방안의 하나인 ‘납세자 신고검증제 도입’은 조용근 회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이에 대해 회원 한 사람으로 많은 기대를 합니다.”

그는 “신고검증제 도입문제 뿐만 아니라 예산이 크게 필요치 않는 △명의대여자 색출을 통한 덤핑수수료 근절 △수수료 자율화폐지를 통한 적정수수료 수취노력 △한국회계사회와의 통합을 꾀해 통합 후에 시장을 공동사수하는 방법도모 △세무사시험 주관처를 (위상제고를 위해) 과거처럼 기획재정부로 환원해야한다.”고 말했다.

-세정당국에 건의하고 싶은 의견이 많다죠.

“국세행정의 동반자로서 과거보다는 예우가 많이 개선된 것은 부인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세무사가 관리중인 중소기업이 세무조사를 받을 때 세무사의견을 배려해 주지 않거나 사전 충분한 의견조율도 없이 일방적인 세금 추징결정 등에서 세무사는 과세관청에 소외감을 크게 느끼는 경우도 가끔 있다고 솔직히 털어 놓았다. 또 그는 전자신고 등의 납세협력에 대한 세무사의 노력과 비용은 큰데 비해 보상(세액공제 금액 등)이 작아 세무사의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 지금보다 보상이 좀 더 높게 개선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중부지방세무사회가 주관한 회직자 워크숍에서 그동안 연구해온 재테크컨설팅의 노하우를 공개하고 정보공유를 도모했습니다. 전향적인 비전은?

“대부분 자기만이 터득한 노하우를 공개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죠. 회원 상호간에 동료의식을 갖고 상호공존의 법칙을 깨우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노력하고 양보하는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둔다는 사실을 세무사를 하면서 피부로 생생히 느꼈습니다.

그는 “세무사는 현재 이중 직업이 허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세무와 연관성이 높은 경영컨설팅 이나 재테크컨설팅 등의 ‘신무기’를 하나 이상은 개발해야지 경쟁력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그는 또 신규세무사가 급증하는 요즘의 업계현실에서 기장대리시장이 레드오션화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겸업을 해야 하고, 배우자도 사무실 직원 또는 사무장으로 근무하는 방안도 적극 수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자기자랑 좀 하시죠.

“30대 후반의 나이에 뭐 딱히 내세울 건 없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자’가 생활신조입니다”
그는 세무사개업을 해서 11년 동안 ‘허창식 세무회계사무소’명함을 93,000장을 뿌릴 정도로 미친듯이 영업도 해보았다고 말한다.

그의 주무기는 앞서 언급했듯이 ‘재테크 컨설팅’을 꼽는다. 그는 최근 4년간 내집마련 및 부동산구입 관련컨설팅을 40여건 수행하였다. 그는 또 골프구력 5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골프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골프동호회 등에서는 ‘허프로’로 통할 정도로 골프에 천부적 재능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고객들 사이에서도 ‘허프로’에게 한 수 배우자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서 골프가 그에겐 ‘간접적인 비즈니스 길’을 열어주는 좋은 운동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창식 세무사 그는 누구?

나이 39세. 젊은 나이임에도 이력서상의 기재내용이 다양하다. 그 이유는 이 길이 내가 갈길이 아니구나 하고 생각되면 행로전환을 바로 결정하는 단호한 성격 때문으로 생각된다. 1993년 국세공무원 9급 공채에 합격후, 송파세무서가 그의 첫 근무지였는데, 달랑 10개월 근무하고 그는 사직서를 냈다. 당초의 인생목표는 송파세무서장 이었는데, 당시의 국세청은 인사적체가 심해 9급에서 8급 승진하는데 10년 이상 걸렸기에 자신의 퇴임을 조기에 결정하고, 퇴임 후에 4년간의 세무사고시공부 결과 세무사가 됐다. 그는 세무사사무소를 운영하면서도 공부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연세대학교 정경대학원 MBA(경영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경영학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에 있다.

이밖에 성남지역 세무사회 운영위원, 한국세무사회 업무침해감시위원, 삼성중공업 건설부문세무고문, 국선세무대리인, 중부지방세무사회 조세제도연구위원장, 분당 JCI 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씩씩한 그의 패기가 계속 이어져서 세무사회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 본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