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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원은 의무 아닌 권리‥이화공영(주) 최삼규 회장
사회환원은 의무 아닌 권리‥이화공영(주) 최삼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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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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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道경영.사회공헌 앞장…열정의 외길 40년

20년간 마포세무서 세정협의회장…모범납세 실현

기업 애로사항·지역주민 복지까지 챙기는 CEO
   
 
 
“나눔보다 세상에 값진 것은 없습니다. 정직한 경영 마인드를 바탕으로 사회환원 사업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것은 존경받는 기업인으로서 의무가 아닌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11월의 마지막 날, 이화공영(주) 대표실에서 만난 최삼규 회장은 마포장애인직업센터에서 직접 장애인들을 위한 행사준비에 열중하던, 독거노인 경로잔치에서 앞치마를 매고 분주히 봉사하던 모습 그대로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었다.

마포세무서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라 할 수 있는 세정협의회장이자, 지난 6월 대표회원들의 만장일치로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장으로 추대된 그는 분명한 소신과 섬세한 업무감각을 지닌 타고난 일꾼이었다.

정도경영, 사회공헌 그리고 ‘착한기업’, 이화공영 최삼규 회장을 만났다.

- 20여년 동안 마포세무서 세정협의회장 활동에 이어 지난해 납세자의 날 국세청장 표창을 받으셨습니다. 세정과의 인연이 깊습니다.

71년도 이화공영 대표이사 취임이후 꼭 38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제가 기업을 운영하는 동안 정확히 3번의 세무조사를 받았습니다. 10년에 한번 단위로 받은 셈이죠.
제가 세금에 당당할 수 있었던 것은 고용을 창출하고 국가 경제활동에 기여하는 기업인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한번도 게을리하지 않았고, 세금납부에 대해 기업인으로서 의무를 성실히 다하는 것이 최고의 절세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마포세무서와는 1년에 4번, 꼭 3달에 한번씩 관내 사업자로 구성된 세정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해 주요 세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 지역민의 애로 및 건의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일자리 창출에서부터 휴폐업, 세무조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금이야기들과 함께 조세에 대한 기업애로사항 등에 대해 가감없는 대화의 장을 펼칩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세정협의회 활동은 무엇인지요

지난 29회 장애인의 날 마포세무서와 함께 마포장애인단체협의회 등에 컴퓨터, 컬러프린터, 청소기 등을 전달하며 마포직업재활시설 근로작업장을 견학하고 장애우들을 격려했습니다. 제가 만난 친구들은 단지 몸이 조금 불편할 뿐 많은 끼와 재능을 지닌 친구들이었습니다.

‘관심’이라는 작은 도움을 전하며, 숨겨진 소질을 발휘할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마포구 관내 노인 400여명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고 따뜻한 점심을 대접했던 일도 기억이 납니다.

‘9988하게 건강하시고 장수하세요’라는 이름으로 열린 경로잔치에 그날 앞치마를 매고 열심히 서빙하고 일하며 새삼 “이분들 덕분에 우리가, 또 우리나라가 이만큼 성장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내년에도 이 자리에 꼭 참석하시길 바란다”고 전하는 마포세무서 송찬수 서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제가 기업인으로써 사회에 전할 수 있는 작은사랑임을 깨달았습니다.

- 대형 건설사들조차 건설물량 부족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데 반해 이화공영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고하신 저희 부친께서도 건설업에 종사하셨습니다. 중앙대 약학대학 재학 중 가정형편으로 인해 전 한 학기동안 휴학을 하게 됐고, 그 휴학 기간이 바로 제 인생의 전환점이었습니다.

24살, 휴학 기간동안 아르바이트로 건설현장에 뛰어들었고 그곳에서 기술을 연마하고 각종 자격증을 취득, 이론과 실무를 익히며 전문경영인으로서의 포부를 키웠습니다.

국회의사당 건설공사에 참여하면서 마침내 기반을 마련했고, 이화공영을 인수 현재의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건설공사 수주의 경우, 일각에서는 ‘운찰’이라고 말들 합니다만 우리 회사의 경우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사력을 다한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고 봅니다.

현재 건설규제완화와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 등 다양한 지원책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지방 재개발 사업 미진, 미분양 아파트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동반 침체 등 시장에는 다양한 악재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시장을 볼 줄 아는 안목과 그에 맞는 기술개발과 의식구조 전환을 통한 발빠른 대응입니다.

또한 제가 늘 사업을 운영하면서 잊지않고 새기는 것은 건설업에 종사하지만 ‘건설’보다는 늘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이 인재와 역량을 계발하는 것은 그 어떤 투자보다 큰 이익을 얻고 동시에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각별하시다고 들었습니다.

이화공영을 지탱하고 있는 1만주주를 생각할 때면 가끔 등에 식은땀이 납니다(웃음)

그 1만주주보다 더 섬기고 아끼는 사람들이 바로 직원들입니다.

입사, 결혼, 출산에 이르기까지 모두 직원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만들어간 ‘이화공영의 산 역사’입니다.

평균 재직기간이 20년이상이고, 30년이상 된 직원들도 많습니다.

전 기업에서 정한 복지항목과 재원규모에 따라 직원 개인에게 부여된 복지예산 한도내에서 직원들의 복지를 돕는 것 외에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장기근속 이유에 대해 하나만 꼽자면 직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평양감사도 본인이 싫으면 그만이니까요(웃음)

상사와의 트러블이나 업무적으로 잘 안 풀리는 부분이 있을 경우 제가 직접 ‘고충 상담 도우미’로 나섭니다. 그리고 직원과 상사 입장 모두에서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보려 노력합니다.

그동안 제가 얻은 교훈은 갈등을 푸는 해결책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대화입니다. 대표가 아닌 직원으로 바라보는 이화공영은 분명 시각차이가 존재하기에 전 지금도 늘 신입직원들의 목소리를 가장 귀 기울여 들으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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