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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국민銀 직원 비리…1조원대 허위 확인서 발급
또 터진 국민銀 직원 비리…1조원대 허위 확인서 발급
  • 日刊 NTN
  • 승인 2014.04.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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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악재와 달리 현 경영진 하에 발생…검찰 고발 조치불구 타격 불가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도쿄지점 부당대출, 국민주택채권 위조, 국민은행 고객 개인정보 유출 등 잇따른 대형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민은행에 또다시 대형비리 사건이 터졌다.

특히 국민은행 직원이 1조원대에 가까운 허위 확인서를 발급한 사고는 국민은행의 모그룹인 KB금융그룹이 지난 1월에 '조직문화 쇄신 위원회'를 가동시켜 최근 그 결과물로 쇄신안을 발표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충격을 안겨줬다.

국민은행은 지난 4일 지점직원 이모 팀장과 부동산개발업체 강모 대표를 허위 확인서 발급 등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허위 확인서 발급은 지난 2월부터 지점 또는 법인인감을 사용하지 않고 해당 직원이 자신의 명판, 직인 및 사인을 날인, 허위 사실을 확인해 교부하는 방식으로 위법행위를 해 오다가 지난 3월 30일 영업점의 제보와 본부차원의 자체 조사 결과 적발돼 검찰에 고발 조치 후 현재 조사중이다.

실제 예금 사실이 없음에도 예금이 입금된 것처럼 입금증을 교부한 것이 3600억원(4건), 제3자의 차용자금을 보관하고 있다는 현금보관증을 교부한 것이 8억원(8건), 팀장 개인 사인으로 입금예정 확인서, 지급예정 확인서, 문서발급예정 확인서, 대출예정 확인서 등을 발급한 게 6101억원(10건)으로 총 9709억원에 달했다.

특히 기막힌 것은 이번 사고가 일련의 악재들로 인해 국민은행을 포함한 KB금융이 조직 쇄신의 의지를 다지는 중에 발생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앞선 대형 악재들이 과거에 벌어진 일들이었다면 이번 건은 현 경영진 하에 벌어진 것이어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쿄지점 부당대출은 전직 국민은행 도쿄지점장 2명이 2007년 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수천억원의 부당대출을 해줘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고, 국민은행 본점 직원 등의 국민주택채권 위조 사건은 2010년 2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벌인 일이었다.

또 최근까지 큰 후유증을 겪고 있는 국민카드 고객정보유출시 국민은행 고객의 정보까지 유출된 것은 지난 2011년 카드분사 당시로 거슬러올라 가는 것이기 때문에 현 경영진이 지난해 7월 취임한 것을 고려했을 때 직접적인 책임을 묻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번 허위 확인서 발급 사건은 카드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경영진들이 집단 사의를 표명하며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에서 저질러진 것이어서 현 경영진에게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KB금융과 국민은행의 일련의 악재들은 지난해 KB금융과 국민은행 경영진의 취임 시기인 7월로 거슬러 올라 간다.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취임을 반대하던 노조의 반발에서부터 일련의 악재들까지 숨 가쁠 수 없을 정도로 매섭게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사건과 관련 "현재까지 피해신고는 없으며, 예금입금증, 현금보관증, 기타 임의확인서 등은 은행에서 사용하지 않는 임의 양식으로 사기수법에 악용될 수 있어 고객들에게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일단 액수가 워낙 큰데다가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사기에 이용할 수 있었던 만큼 현재까지 특별한 사고 징후가 없다고 해서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번 사건은 조직 쇄신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내부 통제 시스템은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었다는 방증으로서 현 경영진에게 어떤 영향이 미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영록 회장이 내건 때마춰 내리는 비처럼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시우(時雨) 금융'과 단기실적 위주보다는 장기적으로 고객에게 보탬이 되는 금융을 만들어 가겠다는 이건호 은행장의 '스토리가 있는 금융'은 개화도 되기 전에 커다란 시련을 흔들리고 있다.

금감원은 허위입금증 발부는 일선 지점 직원이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일선 지점에 대한 내부 통제를 강화하라고 긴급 지도하는 한편 향후 국민은행에 대한 제재 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금융이 주요 계열사인 국민은행에서 1조원에 가까운 허위 입금증이 발부된 사고가 발생하자 7일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0.94% 하락한 3만6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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