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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의 최대문제는 '규제'
한국금융의 최대문제는 '규제'
  • 신승훈
  • 승인 2014.04.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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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의 규제완화 수준은 60.5점 (금융선진국을 100점으로 가정)

최근 사회 전반에 불합리한 규제개혁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사들도 한국 금융산업의 최대 문제점으로 '과도한 규제 및 정부의 과도한 개입'을 들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월 10일 부터 3월 21일 까지 국내진출 주요 외국계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국금융의 경쟁력 현황과 개선과제를 설문조사 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4.2% 가 한국 금융산업의 최대 문제점으로 '과도한 규제 및 정부의 과도한 개입'을 들었으며, 좁은 국내시장(12.8%), 전문인력 부족(5.1%), 단순한 수익구조(5.1%)로 응답했다.

외국계 금융사들은 한국 금융산업이 금융선진국 수준이 되기 위한 과제로 '시장 진입장벽, 취급상품 제한 등 규제완화(71.8%)를 가장 많이 들었다. 규제완화는 문제점과 개선과제로 가장 많이 지적됐다. 그 뒤를 이어 인재육성 및 확보(12.8%), 금융사간 M&A 활성화 등을 통한 규모확대(12.8%), 금융기관 해외진출 확대(2.6%)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우선과제로 조사됐다.

 외국계 금융사들은 현재와 미래 한국금융의 이슈를 묻는 질문에 대해, 현재 한국 금융산업의 최대 이슈로 과도한 가계부채(30.8%)를 가장 많이 들었으며, 한국사회 변화에 따라 향후 가장 신경써야할 신사업 분야로 인구고령화(43.6%)를 가장 많이 들었다. 현재 이슈의 경우 기업 자금시장 양극화(28.2%), 금융소비자 보호강화(15.4%) 등의 응답이, 미래 신사업 분야의 경우는 출산율 저하(25.6%), 남북통일(23.1%) 등으로 나타났다.

향후 10년간 한국시장에서의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전반적 사업확장(48.7%) 전망이 가장 많아, 장기적으로는 외국계 금융사가 한국시장을 밝게 보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국내 사업규모 축소를 전망하는 7개 업체 모두가 한국 금융산업의 최대 문제점으로 ‘과도한 규제 및 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 응답했다.

전경련 홍성일 금융조세팀장은 “이번 조사는 외국계 금융사의 시각에서 한국금융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말하면서, “한국 금융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서 정부는 지속적 규제완화 노력, 업계는 사회변화를 반영한 신사업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계 금융사의 올해 한국시장에서의 매출과 수익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매출은 작년과 유사하리라는 응답(48.7%)이 가장 많았으나, 수익은 작년보다 감소하리라 응답은 38.5%로 올해 한국에서의 외국계 금융사 시장전망이 밝지 않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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