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17:01 (화)
롯데, 백화점 독식 시대 서막 ‘팡파르’
롯데, 백화점 독식 시대 서막 ‘팡파르’
  • jcy
  • 승인 2010.02.10 0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S마트·백화점 인수 등 3년간 4조3000억 투자

신동빈부회장 공격경영 거침없이 ‘하이 킥’
롯데그룹 백화점, 대형마트 독식시대 서막이 올랐다.
롯데는 지난달 편의점업체 바이더웨이를 인수한 데 이어 9일 GS마트와 GS백화점도 인수했다. 매각대금으로 무려 1조3400억원이 투자됐다.

지난해 5개 업체를 포함해 지난 3년간 모두 10여 개 기업을 인수ㆍ합병(M&A)했다. 한마디로 파죽지세로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유통업계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의 `공격 경영이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신 부회장이 이끄는 롯데그룹이 어디까지 `영토 확장`을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입찰을 마감한 이번 인수전에는 롯데 외에 신세계,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사모펀드 등도 참여했다. GS는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롯데를 낙점했다. 롯데는 GS마트 14개 점포(송파점 등)와 GS백화점 3개 점포(구리점, 부천점, 안산점)를 동시에 품에 넣음에 따라 유통업 규모가 크게 확대된다. GS마트를 롯데마트로, GS백화점을 롯데백화점으로 각각 바꾸면 롯데마트는 70개 점포에서 84개로, 롯데백화점은 26개에서 29개로 늘어난다.

이로서 롯데는 대형마트 부문에서는 신세계 이마트(127개), 홈플러스(114개)에 이어 여전히 3위에 머무르지만 바잉파워를 대폭 키울 수있게 됐으며,. 특히 올해 롯데마트를 10개가량 새로 오픈한다는 계획이어서 매출액에서도 홈플러스를 턱밑까지 쫓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GS마트 인수로 올해 국내에서도 100개에 가까운 매장을 갖게 돼 이마트, 홈플러스와 비슷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는 백화점 부문에서는 2위 현대백화점(11개)과 3위 신세계백화점(8개)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 지위를 더욱 확고하게 다진다. 여기에 지난해 5700억원대 매출이 나온 GS백화점 인수로 롯데백화점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시대(지난해 9조2000억원)를 열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최근 3년간 굵직한 M&A 물건을 10여 건이나 쓸어 담았다. 지난해 두산주류BG(롯데주류)와 중국 유통업체 타임스를 인수했고, 2008년에는 대한화재(롯데손해보험)와 인도네시아 유통업체 마크로를 손에 넣었다. 네덜란드 초콜릿 회사 길리안과 중국 마크로도 롯데 품에 안겼다. 또 지난달에는 바이더웨이를 2740억원에 인수해 편의점 업계 3강으로 뛰어올랐다.

이번 GS마트ㆍ백화점 인수까지 3년간 M&A에 쏟아 부은 자금은 무려 4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공격적인 롯데 행보에는 신 부회장 의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다. 신 부회장이 2004년 10월 그룹 전략과 신사업을 책임지는 정책본부 본부장을 맡은 이후 나타난 변화기 때문이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3월 발표한 ‘롯데 2018비전’에서도 공격적 경영 의지를 천명했다. 이 비전에서 2018년 매출 목표를 200조원으로 잡는 한편 `아시아 톱10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원대한 꿈을 담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신사업을 적극 개척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신 부회장은 M&A와 신규사업을 통해 사업을 대폭 확장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는 물론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에도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