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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일본 벤사와 제휴 … 열도서 국내카드 사용 가능
신한카드, 일본 벤사와 제휴 … 열도서 국내카드 사용 가능
  • 신승훈
  • 승인 2014.04.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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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사와 22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9월 중 사용이 가능해진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국내 전용 카드를 일본에서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된다.

신한카드는 국내 전용 카드를 일본 내 제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양해각서를 22일 체결하겠다고 금감원에 17일 보고 했다. 신한은행이 제휴하는 회사는 NTT DATA로 일본 NTT그룹의 자회사다. 지난해 매출이 14조원에 직원이 6만명으로 대형 가맹점 1천300개, 결제단말기 70만개를 설치해놓은 대형 결제대행 업체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 국내 전용카드를 가진 고객이 일본의 음식점에서 결제하면 해당 가맹점이 NTT DATA를 거쳐 신한카드에 승인 요청을 하게 된다. 신한카드가 NTT DATA를 거쳐 가맹점 대금을 지급하면 일본 내 매입사가 대금 지급을 완료하게 된다. 한마디로 국내에서 카드가 결제되는 방식과 똑같다.

금융당국은 카드 가입 신청서에 해외겸용카드를 선택하지 않으면 국내 전용카드만을 발급하도록 해 국제브랜드 카드 연회비가 불합리하게 빠져나가지 않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해외이용 수수료는 0.18%로 유지된다. 신한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원화로 바로 환전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효과가 크다. 반면에 국제브랜드 카드는 국내 회원의 일본 내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해 엔화를 달러로 환전한 뒤 다시 원화로 바궈 청구해 환 손실 발생이 크다.

신한카드는 이번에 일본까지 결제할 수 있는 카드망 구축으로 국제 브랜드카드 사용에 따른 사용분담금과 발급 유지 수수료를 연간 7억원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일본에서 자유자재로 결제 가능한 국내 전용카드를 내놓음에 따라 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비씨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도 유사한 방식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로, 카드 결제 수요가 많아 신한카드와 같은 방식을 채택할 수 있는지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국내 카드사의 국제브랜드 수수료 절감 카드 상품 출시와 더불어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불합리한 관행도 개선할 방침이다. 국제브랜드카드의 과도한 연회비 및 결제 수수료 부과 행태가 지나치다고 판단해 표준약관을 개정해 올해 하반기 중에 '수수료 정률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신용카드 신청서의 선택 항목에 해외겸용카드 사용 여부도 포함해 이를 선택하지 않으면 국내 전용 카드만을 쓰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국제브랜드 카드에 수수료를 내지 않고 해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카드 상품을 국내 카드사들이 계속 선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불합리한 관행을 바꾸는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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