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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부실에 금융권 '직격탄'…작년 악몽 재현되나?
기업부실에 금융권 '직격탄'…작년 악몽 재현되나?
  • 日刊 NTN
  • 승인 2014.04.2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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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대출 연체율 1.32%로 매년 상승세…충당금 부실도 갈수록 커져

부실 기업이 늘어나면서 은행권에서 지난해 STX그룹 등 경영난에 빠진 대기업들을 지원하다가 실적이 곤두박질한 상황이 올해에도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각각 3735억원, 19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0억원(9.2%), 955억원(33.1%) 감소했다.

조만간 실적을 발표하는 신한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의 실적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라는 작년에 견줘 그다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업 부실이 금융권의 발목을 잡았다.

하나금융은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추가 손실에 따른 충당금 655억원을 적립했고, KB금융도 적지않은 금액을 쌍용건설 관련 충당금으로 쌓았다.

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기업은행·대구은행·부산은행·전북은행 등의 1분기 대손 충당금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주도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현대·한진·동부그룹도 은행들에게는 큰 짐이다.

채권단이 지난해 10월 이후 현대그룹 지원에 쏟아부은 돈은 6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감안하면 조만간 현대그룹 한 곳에 지원한 금액만 1조원에 달하게 된다.

사정이 좋지 않은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은행들이 제때 대출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국민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2009년 0.56%, 2010년 1.07%, 2011년 0.84%, 2012년 0.92%, 2013년 0.88% 수준이었지만 올해 1분기 들어서는 1.32%에 이른다.

대출의 '질'도 나빠져 하나은행의 고정이하 기업 여신은 2012년 1분기 9822억원 수준이었지만 2013년, 2014년 1분기에는 각각 1조540억원, 1조5364억원으로 급증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말 전체 기업대출에서 고정이하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2011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최근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가뜩이나 어려운 해운업의 부실이 더 심해져 은행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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