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대량환매 비상 이틀새 1조원 순유출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선 하루 새 5003억원이 순유출됐다. 금융투자협회가 펀드 자금 유출입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6월 이후 하루 순유출 규모로는 사상 두 번째이자 2006년 12월21일 이후 3년3개월여 만에 최대치였다.
국내 주식형펀드 상위 5개 운용사의 지난 5일 환매 규모는 2150억원으로 지난2일 보다 다소 진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 1700~1800 선에서 유입된 국내 주식형펀드 규모만 6조원을 넘고 있어 시장이 오를 때마다 환매가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와 펀드 환매에 따른 자산운용사의 '매도 공세'가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여 양 주체 간 기싸움에 따라 시장 흐름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가 1680선을 웃돌면서 대량 환매 분위기는 서서히 감지됐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지난달 24일부터 8일 연속 자금이 빠져 나갔다. 이 기간 하루 평균 환매 규모도 2600억원을 넘어,평균 1900억원씩 순유출됐다.
외국인 주도로 장이 오르고 있긴 하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도 환매를 불러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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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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