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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역점 부자세무사 많이 나오게 할래요"
"교육역점 부자세무사 많이 나오게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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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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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바이러스’ Best 세무사 이강오

"교육서 가장 중요한 것 과목 발굴과 강사 섭외

회무직만 5개...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 할 뿐"
   
 
 
“컨설팅업무 어렵지만 기필코 고객에 감동안겨 줄것”

‘우리는 일상의 삶에서 묻혀 있는 진실된 보석을 찾는데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앞서 괜히 미안하다.
현재 한국세무사회 조세제도 연구위원회위원장, 예산결산위원, 한국세무사회 부설 세무연수원 교수, 서울지방세무사회 연수교육위원장, 세무사고시회 기획담당부회장인 이강오 세무사를 만났다.

분초를 쪼개어 쓸 정도로 바쁜 그가 이렇게 많은 회무를 맡고 있다는 사실을 동료들까지도 잘 모른다. 누군가가 해야 할 봉사이기 때문에 직무를 맡기면 마다않고 술술 잘 처리하면서 불평한마디 늘어놓지 않으니 모를 수밖에 없다.

그는 회직 봉사 뿐 만 아니라 세무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세무연수원 교수, CFO아카데미 세법교수로 강단에 서면서 초청강의도 열심히 소화시키고 있다. 조세심판원,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치과의사협회, 서울지방변호사회, 현대백화점, 각 기업체의 워크숍 등 매월 4~5차례 순회 강의를 펼치고 있다. 또한 세무사고시회 회원들의 업무능력향상을 위해 오는 5월 8 ~9일간 무려 14시간 동안 업종별회계와 세무실무 무료특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곱씹을수록 향기 나는 사람. 최근 자신의 전공분야인 ‘건설업회계와 세무실무’를 펴낸 후 잠시도 쉴 틈 없이 기획재정부에 올리는 2010년 개정세법 건의안 마무리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잠깐 짬을 내준 그를 만나 베스트 세무사의 진면모를 살펴본다.

-서울지방회 교육프로그램의 특색이 있다면?

“앞으로 동료세무사들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도록 톡톡 튀는 실무중심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과목발굴과 강사섭외”라고 말하는 이강오 연수교육위원장은 “교육을 위한 교육보다 실제 사무실운영에 도움이 되는 교육이 되도록 교육프로그램과 교재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회원들의 재테크에 도움이 되는 시험강의를 실시해본 결과 성과가 있었다고 일러준다.

대표적인 성공의 강의 케이스가 김영인 세무사가 맡은 재건축 재개발관련 교육이다. 이 강의에는 8시간 강의에 800여명이 참석해 세무사회 6층대강당이 비좁아 4층 강의실까지 가득 채워 교육을 하는 등 열기가 대단했다. 이밖에 회원사무소를 위한 전략경영 및 무역실무교육도 인기가 높았다.

세무사들의 회원희망교육은 지난해 10월 본회서지방회로 이관 됐다. 서울지방세무사회의 교육은 불과 6개월 밖에 안 된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이유로는 우선 교육비가 종전보다 저렴하다. 교재비가 1/4의 수준이다. 권당 5~6천원으로 종이 값 인쇄비만 원가계산 한 교재비용이다.

-교육내용을 어떻게 하면 회원들이 수익을 늘릴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입니다. 교육을 위한 교육, 땜질식 겉치레교육이 아닌 실속형 교육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돈이 보이는 교육을 해야 세무사들이 많이 수강하게 되고 그래서 교육장의 열기가 뜨거워야 돈이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깐깐하고 냉철해 보이는 이강오 세무사의 얼굴이 조금 상기된다. 내실 있고 실속 있는 교육을 지향하는 그는 교육 속 머니게임을 즐기고 있는 느낌이다. “분명 교육을 통해 세무사들에게 금맥을 찾아 주겠다”고 다짐한다.

그는 또 서울지방세무사회의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있어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에 대해 묻자 “첫째, 교육과목 발굴과 강사섭외

둘째, 교육비절감과 전문가 양성이다.

연수교재는 자체교재와 외부교재를 병행하고 강사초빙도 내 외부강사를 두루 초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수강사는 경비가 많이 소요된다 해도 유익하게 활용, 세무사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교육을 통해 특정분야 전문화가 이룩되면 어렵다는 컨설팅 시장도 쉽게 뚫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컨설팅 업무영역에서 세무사가 취약하다는 질문에 대해 그는 “솔직히 말해 일부 유능한 세무사를 제외하고는 아직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양질의 교육이 시작되고 성과가 가시화 되면 박리다매 형식의 기장대리 업무에서도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회 역대 최연소 조세제도 연구위원장 및 연구이사를 하면서 많은 업적일 남겼다는데.

“세무사회 위장 제고 및 세제-세정발전을 위해 미력한 힘을 보텐 것은 사실입니다. 매년 회원들로부터 받은 불합리한 세법개정건의를 검토하여 기획재정부에 제출하여 상당부분 개정되었고 2008년 기획재정부의 ‘납세협력비용 감축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보고한 연구논문을 중심으로 ▲분납기간 45일에서 2개월로 연장▲개별소비세·증권거래세 신고를 매달에서 분기별로 하는 등 납세협력비용을 감축하는 세법개정에 기여했습니다.”

이밖에 그는 연구이사로 일하면서 세무사회가 건의해 반영된 ‘전자신고세액공제 제도신설(2005년)을 가장 보람 있는 일로 꼽았다.

-지금까지 펴낸 저서와 논문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첫 자식에 정이 많이 가듯 2005년도에 처녀 출간한 ‘업종별회계와 세무실무’에 마음이 끌립니다. 올해 6판째 출간인데 행운이 따라 준 것 인진 몰라도 세무사들이 거의 1권씩은 소장해 필독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사례중심의 무역회계와 실무’로, 이 책은 무역회사 임직원들에게 많이 읽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 출간 이후 무역관련 회사 등에서 출강요청이 자주 들어오고 덕분에 몸값도 상한가로 뛰었죠(웃음).

그는 최근에 임종석 세무사와 함께 ‘건설회계와 세무실무’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종전의 세무실무와는 달리 세무사들이 접근이 어려운 분야를 다뤘다.

건설업계는 제조업이나 도-소매업과 달리 수익 비용 인식 등의 차이로 인해 세무사들은 실무면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건설업 세무회계에 대한 지도 자문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업의 특성과 회계처리 및 세무실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ㅁ 이강오 세무사, 그는 누구?
충남 태안고 3학년 때 우수학생에 뽑혀 담임선생님이 서울대 입학을 권유 했으나, 애옥살림에 시골 부모님 걱정을 덜어 주기 위해 국립세무대학 (학비무료 기숙사 제공)을 택했다.
그는 국세공무원 13년동안 주경야독하며 성균관대 회과학과와 서울시립대 경영대학원을 졸업, 제35회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뒤 들어가기가 바늘구멍이라는 국세공무원 직을 박차고 나와 세무사사무실을 개업한다.
“내가 하기 싫은 궂은 일 다른 사람도 하기 싫은 것. 누군가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따라오지 않지요.” 그는 현재 ▲본회 조세제도연구 위원장▲예산결산위원회 위원▲연수원 운영위원▲서울지방세무사회 연수교육위원장▲세무사고시회 기획담당 부회장 등 어렵고 골치 아픈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본회와 지방세무사회를 통틀어 이렇게 많은 일을 감당하는 회직자는 없다. 마치 봉사하는 것을 천직으로 삼고 있는 느낌이다.
곱씹을수록 향기가 나는 사람. 그는 우리 곁을 봄날처럼 따사롭게 다가오는 희망의 향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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